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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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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학교 운동장 우레탄트랙 철거공사 시작

132개 대상 학교 중 5곳 철거 완료
35개 고등학교는 수능 이후로 미뤄

  • 기사입력 : 2016-08-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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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학교운동장 인체 유해 우레탄 트랙 철거가 본격화됐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4일 현재 도내에서는 132개 대상 학교 가운데 함양 4곳과 김해 1곳 등 모두 5곳의 학교가 우레탄 트랙을 걷어내는 공사를 완료했거나 시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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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 서상초등학교에서 23일 학교운동장 우레탄트랙이 철거되고 있다./서상초/

    ◆진행상황= 함양초와 함양 서상초는 우레탄 트랙을 완전히 철거해 학교 구석에 야적한 후 천막으로 덮어놓았다. 함양 위성초와 안의초는 23일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김해 장유초는 24일 오후 2시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나머지 학교들은 이달 말부터 늦어도 9월 중순부터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35개 고교는 수능 이후로 공사를 늦추기로 했다.

    또 KS기준 적용을 유예했던 기간(2011년 4월~2012년 11월)과 KS기준을 적용한 2012년 12월 이후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26곳의 학교도 일단 사업을 보류했다. 이는 교육부가 KS기준을 적용한 2012년 12월 이후 설치한 우레탄 트랙에 대해서는 시공업체가 책임을 지고 철거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철거 후 처리는= 도교육청은 유해물질인 우레탄 처리업체가 전국에 44곳에 불과하고, 선뜻 우레탄을 소각 처리하겠다는 전문업체가 없어 애를 태웠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전국 처리업체를 물색해 울산 5곳, 경남 3곳, 부산 2곳 등 모두 10곳의 우레탄 처리업체와 도내 물량을 처리키로 협의를 마쳤다. 이로써 난관에 봉착했던 처리업체 부족 문제는 해결했다.

    또 도교육청은 철거에 앞서 시료를 채취해 지정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분류되면 우레탄 전문철거업체가 아닌 일반 철거업체에 처리를 맡겨도 돼 당초 우려와 달리 물량이 줄어들어 철거 후 처리 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향후 진행=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132개교 가운데 우선 97개 학교에 1차 공사비 31억원을 내려 보냈다. 철거가 진행되고 마사토 운동장 설치가 추진되면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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