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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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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지났는데… 더 심해지는 낙동강 녹조

창녕함안보 지점 조류경보 ‘경계’
지난 2일 ‘관심’ 발령 3주만에 격상
환경청·경남도, 안전 물 공급 강화

  • 기사입력 : 2016-08-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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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을 알리는 입추와 처서가 지났음에도 멈추지 않는 폭염 탓에 낙동강 녹조 상태가 한층 심화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지점에 23일 오후 7시 기준 조류경보 2단계인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1단계 경보인 ‘관심’이 발령된지 3주 만에 경보 수준이 한 단계가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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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교에서 내려다본 낙동강. 녹조가 발생해 강물이 초록색으로 변했다./경남신문DB/


    해당 지점 남조류세포수는 22일 7만3809cells/㎖로 전주인 16일 3만6250cells/㎖에 이어 ‘경계’ 경보 수준을 한참 웃돌았다.

    조류경보는 매주 채수검사 결과 남조류 세포수를 기반으로 1000cells/㎖ 이상이 연속으로 두 번 나오면 ‘관심’ 단계가, 1만cells/㎖이면 ‘경계’, 100만cells/㎖이면 ‘대발생’이다.

    환경청은 지난 2일 ‘관심’ 단계 경보 발령 후 지속된 폭염이 녹조현상을 심화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청과 경남도는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환경청은 25일 정수장운영관리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원수 상황을 고려한 효율적인 정수장 관리로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경남도는 전 시·군에 취·정수장 조류유입 차단과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고도정수처리 강화, 하·폐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및 낙동강 수계 오염원 단속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경계’ 단계 해제까지 수상레저 활동, 어패류 어획·식용을 자제 권고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26일부터 폭염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렇다 할 비 예보가 없어 당분간 녹조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정수장 관리를 비롯, 하수처리시설 등의 점오염원과 가축분뇨, 퇴비 등 비점오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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