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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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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너지 효과 극대화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사업’

  • 기사입력 : 2016-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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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동서남기획단이 25일 경남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경남 등 해안권 지역에 발전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가다듬기 위해서다. 경남과 전남의 시·군이 정부 공모사업인 ‘해안권 발전거점(관광형)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일련의 조치이다. 양 도의 8개 인접 시·군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관광지역으로 개발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란 과제와 맞물려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니라 체류형 관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선산업이 악화일로인 경남경제의 대안으로 거는 기대가 크다.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작금의 위기상황을 풀어나가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 지자체마다 특화된 관광전략을 세우기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는 추세다. 지역이 보유한 관광자원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최대한의 관광효과를 올리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경남은 그동안 공을 들여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 같은 밑그림에 해안권 관광거점사업이 더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경남은 하동·남해·통영·거제가 대상으로 여타 지역보다 수준 높은 해상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양 도는 휴양·생태를 비롯한 문화·예술, 해양레저 등 3대 관광테마를 발굴, 연계시킬 복안이다. 잘만 된다면 수도권을 넘어서 한국관광 활성화의 롤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제 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을 청사진은 마련됐다. 시범사업 선정으로 정부 관계부처의 긴밀한 지원 아래 종합적인 관광루트 계획이 마련될 것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에 국비예산도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경남과 전남이 하나의 관광경제공동체로서 국가대표 관광루트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을 안고 있다. 동서통합으로 영호남 경계를 허물어 국제적 해양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것이다. 우주해양·한려수도권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는 새로운 관광시대에 경남만의 특화된 관광객 유인책이란 의욕적인 목표를 세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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