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5일 (화)
전체메뉴

새롭게 거듭나는 기업과 창원국가산단을 기대하며- 박영견(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 기사입력 : 2016-09-05 07:00:00
  •   
  • 메인이미지

    지난 40여년의 세월 동안 기계산업의 메카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 온 창원국가산업단지가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조선업계에 불어닥친 위기와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많은 협력업체들과 관련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부분의 산업분야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현시하는 등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긴 어둠의 터널이다.

    창원국가산단 내 입주한 경영인의 한사람으로서 그간의 글로벌 경제위기와 급변하는 대내외적 경영환경에서 기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녹록지 않은 기업운영을 해오고 있지만 돌이켜 보면 매번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풍파를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이 바로 발빠른 ‘변화’와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었다고 생각된다.

    앞을 가로막는 애로와 난제가 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은 새로운 활로 모색과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겠거니와 관련산업의 위기극복과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공공부문의 관심과 지원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다행히 경남도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산학연관 관계기관이 사업주체가 돼 노후화된 창원산단을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창원국가산단 혁신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를 대표해 큰 기대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기왕 혁신이란 화두를 꺼낸 참에 덧붙여 우리 기업에게도 한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국내에서의 경쟁에만 머무르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 발굴과 판로를 개척하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현재 본인이 경영하는 기업도 몇 년전부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관련 실적이 보잘것 없지만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초심자의 자세로 해외마케팅을 공부하고 현지시장을 알아 가는데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미 포화상태라고 생각했던 중국에도 내수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여전히 매력적인 틈새시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다시금 해외로 나아갈 당위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물론, 해외시장 개척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가간 경쟁과 높아져가는 무역 보호 장벽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단기간에 성과를 얻기가 매우 어려운 사업 영역이다.

    우리 중소기업 모두 개별기업에 맞는 해외마케팅전략을 마련하고, 중장기적 글로벌 역량 제고에 더욱 힘써 다가올 미래 산업시장을 선점하고 견인할 수 있는 수출전도사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중국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이 항우를 기리며 읊은 시 오강정(烏江停)에는 ‘권토중래(捲土重來)’라는 성어가 있다. 이는 당면한 어려움에 체념하지 않고 문제에 잘 대처한다면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작금의 우리 기업에게도 시의적절한 말이지 싶다.

    우리 기업의 수출지향형 사업 전개와 산업단지 혁신산업의 성공적 추진이라는 두 개의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 돌아간다면 머잖은 장래에 또 한번 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고 시대를 주도해 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계산업 프론티어’로서 지난 40년의 영광에 이어 미래 40년의 힘찬 추동력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창원국가산단이 재탄생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박영견 (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회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