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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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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3) 달토끼?

  • 기사입력 : 2016-09-18 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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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게 느껴졌던 추석 연휴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양가 친인척들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오손도손 지내다보니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그래도 긴 연휴를 맞아 주말에 아들을 데리고 인근 관광지나 박물관 등에 바람이나 쐬러 가고자 했던 계획도..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ㅠㅠ

    지난 연휴 전에 있었던 지진에 이어 또 이번에 내린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또다시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앞서 27번째 이야기에서 언급해 드렸지만..

    전원에 살다보니 도로에는 야생동물들이 자주 출몰합니다.

    메인이미지

    2015년 8월 22일 제 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토끼 모습.

    그래서 늘 서행을 염두에 두지만.. 잘 안되는 건 제 성격상 어쩔수 없나봅니다. ㅠㅠ

    그 중 고라니는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지요.

    때로는 승용차가 고라니와의 충돌로 인해 부서진 경우도 심심찮게 목격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작년 이맘때 쯤이었습니다.

    언제나 다름없이 늦은 밤 귀가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튀어나온 야생동물로 인해 저는 깜짝 놀랐죠.

    그나마 규정속도를 지켜 로드킬은 피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덩치가 작은게 고라니는 아닌것이.... 그렇다고 너구리 같은 것도 아닌 것이...

    "!!!!!!"

    "토끼?  토끼~~다~~  토끼~~!!!!  헐~~~~~"

    진짜 토끼였습니다... ㅡㅡ;;

    창원 동읍에서 토끼를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만 하면 우습기만 한 황당한 경험...그날의 일은 그냥 에피소드로 넘어갔는데...

    최근 마을 입구에서 또 회색 토끼를 만났습니다...  ^^;

    "추석을 맞아 동읍이 고향인 달토끼가 온 건가? 내 소원을 들어주러 온건가?"

    창원 동읍에도 산토끼 동산을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하하하~~ ^^;

    이민영 기자(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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