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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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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수학 = 어렵다’ 공식 깨기 나섰다

토크콘서트·체험행사 등 잇따라 개최
김해·진주에 수학체험센터 확대 건립
국내 첫 수학문화관 창원에 유치 성공

  • 기사입력 : 2016-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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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진영중학교에서 열린 경남중등수학체험전에서 학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다./도교육청/


    경남교육이 수학에 빠졌다. 수학교육의 대중화를 위해서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잇따라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학토크(Talk)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중등수학체험전 등 수학과 관련한 행사를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수학토크콘서트 잇달아 개최= 지난 23일 진주교육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진주지역 초·중학생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해 ‘교육감·학부모와 함께하는 수학Talk콘서트’를 열었다. 이날의 주제는 ‘경남수학교육방법개선과 과정중심 수시평가’. 학부모들은 자녀의 평소 수학공부방법과 진로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고 교육감, 수학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공유했다.

    이동환 교수(부산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는 ‘수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자녀의 수학공부 방법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학생들의 수학성적은 수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과 비례한다”면서 “학생 스스로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학Talk 콘서트는 올해만 세 번째 열렸다. 지난 3월 김해에서 열린 행사에는 700여명의 학부모들이 수학교육방법 개선과 문제 해결력 등에 관심을 보였다.

    ‘경남수학교육방법 개선과 과정중심 수시평가’를 주제로 지난 5월 창원서 열린 행사에는 6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 자녀들의 수학공부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시켜줬다. 특히 학부모들의 질문에 수학전문 교수가 즉석에서 답변을 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수학체험축전도 성황= 수학체험축전도 매번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진영중학교에서 경남중등수학체험전을 개최해 1만여명이 참여했다. 수학 기자재와 마술, 게임 등을 이용한 다양한 수학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오는 10월 8~9일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양산체험수학축전, 22~23일에는 경남과학수학교육페스티벌이 진주 진성교육단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학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선진형 수학교육을 위한 직무연수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양산 서남초등학교 5층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수학체험센터를 설립했다. 수학체험센터는 수학무한상상실, 체험수학교실, 수학클리닉교실, 수학이 있는 카페 등으로 꾸며져 학생은 물론 수학관련 교사들의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수학체험관 확대 설치= 양산수학체험관에 대한 성과가 나면서 박종훈 교육감은 내년에는 김해에, 2018년에는 진주에 수학체험센터를 건립해 체험수학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수학에 대한 관심은 창원에 수학문화관을 유치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8월 국내 최초의 수학문화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창원 유목초등학교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수학문화관은 도내 수학 관련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데 누구나 언제든지 ‘수학문화’ 관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공교육 차원의 무료 수학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 공간 및 연구기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수학체험 활동을 통해 즐겁고 유익한 수학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민들은 삶에 유용한 미래지향적 선진 수학을 체험하고 공유하게 된다.

    임채환 장학사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는 것은 학생들의 잘못보다는 재미있게 수업을 가르치지 못한 교사들의 잘못도 있어 공부 방법을 바꿔 학생들에게 접근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각종 기자재 등을 이용해 학생들이 재미있어 하는 구체적인 수업 방법으로 바꾸고 다른 교육청보다 먼저 수학체험센터 설립이나 토크쇼, 수학체험전 등도 열면서 수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어느 정도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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