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인구절벽 현실화되나

경남도내 혼인·출산 줄고 사망자 수 늘어

  • 기사입력 : 2016-09-28 22:00:00
  •   

  • 지난 6월 역대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한 경남은 7월에도 아이 울음소리가 적었다. 혼인과 출산이 급격히 줄어드는 모양새로 인구절벽(생산가능인구인 15~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이 한 발짝 더 다가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혼인 건수는 1만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감소했다.

    7월 혼인건수는 1200건으로 7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 7월 다음으로 혼인 건수가 적었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해 결혼이나 출산은 뒤로 미루는 분위기 때문이다. 이 기간 이혼건수는 4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똑같았다.

    메인이미지
    혼인이 줄어드는 것은 출산에도 영향을 끼쳐 도내 출생아 수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도내 7월 출생아 수는 2200명이었다. 지난 6월 역대 최저 출생아 수를 기록했던 2100명보다 100명 늘어난 것이지만, 인구동향 월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로 7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5년 7월의 2192명 다음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태어난 아이는 1만6600명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가 줄어들었다.

    도내 7월 사망자 수는 1700명으로 7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도내 1월부터 7월까지의 사망자 수는 1만2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아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통계청은 “저출산과 고령화 추세로 혼인과 출산은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는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슬기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