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김해시내 아파트 공급과잉 우려

2008년 이후 2만8457가구 승인
승인 준비 합하면 3만6033가구
장유지역에 1만7000가구 집중

  • 기사입력 : 2016-09-28 22:00:00
  •   

  • 김해 시내 공동주택물량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8일 김해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관내서 승인된 공동주택사업은 36개 단지로 총공급가구 수는 2만8457가구에 이른다. 이들 중 29개소는 지난 2014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메인이미지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 외에 8개 단지에서 7576가구분의 주택조합아파트 사업승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 단지가 모두 승인될 경우 전체 공급 규모는 46개 단지 3만6033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장유신도시에는 3개 주택조합 물량 2302가구와 LH 및 민영 공동주택 승인분을 포함해 모두 15개 단지에서 1만2506가구가 사업승인돼 전체 승인물량의 절반에 육박할 만큼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다 장유지역에서 인가를 받은 7개 주택조합이 4735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있어 이들 조합이 모두 사업승인을 받을 경우 전체 공급물량은 1만7241가구에 달한다.

    이 같은 승인물량은 시가 인구 14만명에 육박하는 장유의 인구 규모를 오는 2020년 18만명으로 설정한 ‘2020도시계획’을 초과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승인된 공동주택에 가구당 평균 2.7명이 거주할 경우 전체 입주인구가 4만6500여명에 이르러 현재 거주인구를 포함하면 장유 전체 인구는 당초 계획한 18만명을 넘게 된다.

    이와 관련, 이영철 김해시의원은 “공동주택의 승인은 자연녹지를 주거용지로 용도변경하는 데 따른 신도시의 난개발과 환경훼손, 도로·교통문제, 시민 편의·여가시설 부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도시가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들을 갖추는 조건이 충족되는 사업에 한해 순차 인·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분양 중인 29개 단지 1만9000가구 중 미분양 물량은 1300여 가구(6.8%)로 미분양률이 높은 수준은 아니다”며 “아파트 미분양은 공급과잉이라기보다는 층수 등 특정한 조건에 의한 것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과잉공급 여부는 실제 입주가 이뤄진 이후에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20도시계획에서 김해시내 인구를 60만명으로 설정한 만큼 크게 문제될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허충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