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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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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본포취수장 원수 총대장균군 ‘심각’

원수 100㎖당 연평균 5667개 검출
수질 ‘보통 이하’ 생활용수로 불가
고도정수처리공정 우선 도입해야

  • 기사입력 : 2016-09-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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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창원 본포취수장의 수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광역상수도 취수장 중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3개 취수장(본포, 고령, 낙동강광역) 원수에서 총대장균군수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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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본포취수장의 원수에 총대장균군이 많아 생활용수에 부적합할 정도로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월 녹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류분사장치를 모두 가동하고 있는 모습. /경남신문DB/

    특히 창원 본포취수장의 경우 2015년 100㎖당 연평균 5667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고령취수장은 최악인 1만6652개, 낙동강광역취수장은 본포와 비슷한 5100개로 나타났다.

    환경부 환경기준에 따르면 총대장균군수가 100㎖당 5000개 이상 검출되었다는 것은 수질등급이 ‘보통이하’로서 생활용수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고도의 정수처리 후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자원공사는 ‘고도정수처리공정’ 도입사업을 추진하면서 원수 수질등급이 나쁘지 않은 수도권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차별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수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 총 12개 취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이 완료될 예정으로, 이 중 8개 취수장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이 의원은 “낙동강 원수 수질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주암댐, 평림댐, 남강댐 등 낮은 수질로 고통받는 지방 지역에 대해서도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우선 도입하여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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