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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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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야구장 공사 일괄발주 관련 시-전기·통신공사 업체 갈등 해소

시 “향후 전기·통신공사 분리발주 준수하겠다”
마산야구장은 일괄발주로 진행
지역업체 참여비율 확대키로

  • 기사입력 : 2016-09-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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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추진하는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의 전기·정보통신공사 발주를 놓고 마찰을 빚었던 시와 지역 전기공사 및 정보통신공사 업체가 서로 합의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회장 감영창)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부산·울산·경남도회(회장 박봉근)가 지난 6월 창원시가 조달청에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에 대해 일괄발주를 의뢰하자 분리발주를 위반했다며 강한 반발을 보인 지 2개월 만에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두 협회와 창원시는 최근 서로간의 협의를 통해 이미 일괄 발주된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에 대한 분리발주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일괄발주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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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새 야구장 조감도./경남신문DB/


    대신 앞으로 창원시는 관내에서 발주하는 제반 공사에 대해서는 전기공사 및 정보통신공사의 분리발주를 반드시 지키기로 했다.

    특히 관련법령에 의해 일괄발주가 필요한 경우에도 지역 전기·정보통신업계의 입장을 감안해 신중하고 면밀히 검토한 후 지역 중소업체의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현재 발주된 창원마산야구장공사의 낙찰업체가 결정이 되면 지역업체가 지역 참여비율 이상 수주할 수 있도록 하도급 방법에 대해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두 협회는 창원시가 지난 6월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를 일괄발주하자 분리발주 규정을 위반했다며 일간지를 통해 분리발주 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하고, 지난 8일에는 창원시청 앞에서 창원마산야구장 분리발주 관철을 위한 집회를 갖기도 했다. 전기공사협회와 정보통신공사협회 역사상 지역 시도회가 단일 공사건으로 집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두 협회는 창원시가 최근 5년 사이에 시행된 대형공사 4건을 모두 통합발주한 데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학교 병원과 창원 임대아파트 공사 등이 일괄시공으로 발주됐다.

    감영창 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장은 “창원시에서 지역업체들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하게 되면 성실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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