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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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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아름다운 우리땅 울릉도와 독도에 가보니…

바위 틈에 자라는 왕해국 등 자연환경 독특하고 신비
강다경 초록기자(창원 호계중 2학년)

  • 기사입력 : 2016-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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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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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의 괭이갈매기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섬, 울릉도와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해저에서 솟아오른 용암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있는 섬입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문화재와 천연기념물에 지정된 자연환경이 많으며, 특히 독도는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천연구역’, ‘자연환경 보존지역’ 등 자연과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큰 섬으로 인정받아 보호받고 있습니다.

    저는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울릉도에 입도하자마자 다른 곳들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쾌한 바닷바람, 맑은 공기, 싱그러운 자연은 울릉도 고유의 자연생태를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울릉도와 독도는 육지에서 떨어진 섬인 만큼 독특한 자연환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독도는 바위섬이라 빗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흙이 많지 않아 식물이 자라기에 알맞지 않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약 70~80종 내외의 식물들이 독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곤충이나 새들의 먹이가 되는 왕호장근, 섬장대, 기린초, 참나리 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식물은 독도와 울릉도 바닷가의 암벽에 서식하는 왕해국입니다. 바위 틈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꽃을 피워내는 왕해국은 정말 신비했습니다.

    독도의 해양은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인간 활동의 영향을 적게 받습니다. 또한 주변 해역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으로 플랑크톤과 그를 먹이로 하는 어종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독도의 청정해역은 환경과 수산자원의 경제·사회적 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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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바위 틈의 왕해국

    독도에는 약 175종의 조류도 서식합니다. 텃새인 괭이갈매기와 여름새인 슴새, 바다제비 등의 대량 서식지입니다. 섬에 근접한 바다에서 여러 새들이 날아와 배를 에워쌌던 것은 정말 진풍경이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까지의 여정은 아주 험난했습니다. 포항까지의 육로 이동,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로 이동, 다시 여객선으로 독도 앞바다까지 가는 동안 뱃멀미와 긴 이동 시간을 인내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참아낼 수 있을 만한, 꼭 한번은 가 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울릉도는 사람과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태의 요람이었으며, 독도는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체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울릉도와 독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적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지만, 우리는 그 가치와 소중함을 결코 몰라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강다경 초록기자 (창원 호계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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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다경 초록기자(창원 호계중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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