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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주의! “야생버섯 함부로 먹으면 큰일 나요”

독버섯인 개능이버섯·흰갈대버섯, 식용인 능이버섯·큰갓버섯과 비슷

  • 기사입력 : 2016-10-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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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야생버섯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요즘과 같이 기온이 내려가고 비가 자주 오는 환경에서 버섯의 생식생장이 촉진돼 많은 종류의 버섯이 자라게 되지만 채취시 식용여부에 대한 자의적 판단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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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이(식용)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은 1900여종에 이르고 이 중 식용버섯은 517종, 약용버섯은 204종, 독버섯은 243종으로 보고돼 있다. 최근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버섯의 효능과 자연 상태 버섯의 채취모습 등 다소 과장된 장면들이 방영되면서 산과 들에 자라는 버섯을 무분별하게 채집해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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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능이(독버섯)

    하지만 야생버섯은 정확한 이름과 용도를 알기 전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을철에 중독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버섯으로는 큰갓버섯(식용)과 흰갈대버섯(독버섯). 이 두 가지는 모두 화분과식물의 유기물이 있는 시설재배지나 잔디에서 자라며, 겉모양으로는 구별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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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갓(식용)

    능이버섯과 개능이(독버섯)도 구분이 쉽지 않다. 외형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유사하기 때문에 생태적인 특징을 참고하는데, 능이는 활엽수인 참나무숲에서 주로 자라고, 개능이는 침엽수숲에서 자라며 맛이 매우 쓰고 능이에 비해 크기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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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갈대(독버섯)

    개암버섯(식용)과 노란다발버섯(독버섯)도 나는 시기가 겹치고 모양과 색이 비슷하지만, 속설로 전해지는 독버섯의 판별 기준에 맞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하고, 10월에 땅에서 나는 느타리로 불리는 삿갓외대버섯은 독버섯으로, 외형이 느타리와 비슷해 간혹 이를 채취한 사람도 독버섯인 줄 모르고 시장에서 파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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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암(식용)

    이 밖에도 많은 종류의 독버섯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일반적으로 전해 내려오는 식용과 독버섯의 구별법이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이 많아 야생버섯을 접할 때는 전문기관, 또는 전문가에 의뢰해 식용 여부를 명확히 알아봐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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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다발(독버섯)

    농업기술원 류재산 박사는 “야생버섯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버섯모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또 비슷한 모양을 지닌 식용과 독버섯이 많기 때문에 함부로 섭취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며 “요즘에는 뛰어난 영양과 효능을 지닌 버섯들이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건강도 지키고 농가도 돕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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