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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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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사업비 없어 미뤄지던 노후 양산교 재가설 공사

359억원 전액 국비 확보…2018년 8월 착공
가설 후 37년 지나 안전문제 불거져
예산 없어 공사 재가설 추진 못해

  • 기사입력 : 2016-10-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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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화로 일부 노선이 통행제한돼 출퇴근 시간마다 상습정체를 빚는 양산교. 출근시간 공단으로 들어가는 차들이 정체된 모습.


    바닥에 구멍이 뚫리는 등 노후화로 인해 2개 차선에 대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는 양산교가 전액 국비 지원으로 재가설된다.

    양산교는 국도 35호에서 양산천을 가로질러 어곡·유산공단을 잇는 근로자 출퇴근 및 물류수송의 핵심 교량이다. 이곳에는 승용차와 화물차 등 어림잡아 하루 2만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는 차량 정체도 빚어지고 있다.

    특히 현재 공정률 97%를 보이고 있는 국지도 60호선(양산 신기동∼부산기장 월평 오거리)과 연결돼 있어 이 도로가 연말 완전 개통되면 교통량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양산교 재가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 확보 문제로 번번이 차질을 빚어 왔다.

    하지만 양산교가 최근 기획재정부와 산하기관인 KDI 주관으로 시행한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 타당성조사에서 시설개량부문 전국 30곳 가운데 10위, 경남 1위 등에 선정되면서 국비 359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양산교는 지난 1979년 10월 준공한 교량으로 길이 180m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됐다. 이후 통행량이 늘면서 2005년 왕복 6차선으로 확장했지만 2013년 8월 확장한 부분에 직경 40~50㎝ 크기의 구멍이 발견되고, 상판 내부 구조물이 드러나면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양산시는 당시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차량 통행이 불가하다는 결론이 나와 문제가 된 차로를 보행로로 전환하는 한편, 교량 통과 차량 무게도 30t 이하로 제한했다.

    양산시는 교량을 재가설하거나 상판 교체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교량 재가설에 400억원, 상판 교체에 13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양산시는 양산교가 국지도 60호선 2단계 구간에 포함되는 핵심 구간이라는 점을 들어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재가설을 수차례 요청해 왔다. 그 결과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18년 8월께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교 재가설에 시의 행정력을 집중해 공기 내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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