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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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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에 세쌍둥이 자매 공무원 탄생

둘째 장서연씨, 지난해 10월 공무원 임용
첫째 서은·막내 서진씨는 21일부터 근무

  • 기사입력 : 2016-10-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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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군에서 세쌍둥이의 진정한 파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22살의 앳된 얼굴을 한 세자매. 세쌍둥이가 사회에 나오며 고성군 공무원으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서은(오른쪽), 서연(가운데), 서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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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인 장서연 주사는 지난해 10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후 하일면사무소에 발령을 받아 민원실에서 근무 중이고 언니인 서은과 막내인 서진씨는 오는 21일 공무원 임명장을 받고 영오면과 영현면에서 군민과 소통하게 된다. 세쌍둥이가 대학 재학 중 공무원에 도전한 것은 현재 도청에 근무 중인 외삼촌 진동수(44·국제통상과 일본 도쿄사무소장)씨의 영향이 컸다고.

    어려서부터 언제나 한 몸으로 지내며 마산 삼계중과 한일여고를 함께 나온 세쌍둥이는 대학에 진학하며 잠깐 갈라졌다. 언니 서은씨는 부경대, 동생들은 창원대로 흩어졌지만 다시 고성공무원으로 뭉치게 됐다. 이들이 고성군 공무원을 택한 것은 어머니의 고향이기 때문. 막내 서진씨는 지난해 국가세무직 공무원에 합격했는데 지방행정직을 하고 싶어서 다시 시험을 쳤고 이번에 뜻을 이뤘다고.

    둘째 서연씨는 현재 외할머니 댁인 기월리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20일부터는 3명 모두 외할머니 집에서 생활할 예정이라고.

    둘째이지만 공무원 선배인 서연씨는 단단히 벼르고 있다.

    “제가 선배잖아요. 잘 가르쳐야죠. 밤마다 민원인 응대법, 어쩌면 좋은 공무원이 될 수 있는지 잘 가르쳐 언니와 동생을 멋진 공무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언니이면서 졸지에 후배가 된 서은씨는 “그동안 동생에게 공무원에 대해 말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공무원인 외삼촌을 보고도 많이 배웠다.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막내 서진씨의 각오도 대단한데 “책으로 배운, 그리고 시험공부를 하며 생각해온 청렴하고 공정한 봉사를 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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