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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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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장산숲,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덕분에 인기

드라마 방영 후 방문객·문의 급증
다양한 수종·숲속 연못 등 볼거리
군, 지역 관광지와 연계 방안 모색

  • 기사입력 : 2016-10-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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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리에 방영된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인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 장산숲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산숲에는 개서어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푸조나무, 배롱나무, 산벚나무 등 250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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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2일 첫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에서 장산숲을 거니는 두 주인공의 모습./KBS/

    1987년 지방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된 장산숲은 약 600년 전 조선 태조 때 호은(湖隱) 허기 선생이 마을에 바다가 비치면 좋지 않다는 풍수지리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한 숲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숲이 처음 조성됐을 때에는 길이가 약 1000m에 이르렀다고 하나 지금은 길이 100m, 너비 60m, 면적 6000㎡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다. 숲 안에는 연못을 파고 그 한가운데 신선사상에 바탕을 둔 섬을 조성해 숲 경관을 더하고 있다.

    장산숲은 지난 2009년 산림청과 유한킴벌리 등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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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속의 이영과 라온.


    고성군은 18일 이정곤 부군수가 현장 점검을 하며 관광객 방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성군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장산숲 개발 계획을 반영해 중장기적 발전 방안 모색을 지시했다. 또 장산숲 확장 사업과 주변시설 정비 그리고 인근 당항포 관광지와 곧 완공 예정인 마동호, 거류산 둘레길이 연계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이을상 마암면장은 “지난 7월께 드라마 촬영을 했고 1회 방영 첫 장면이 장산숲 구덩이에 빠지는 것이었는데 이후 문의 전화가 많이 왔고 관광객이 늘고 있다. 현재 주차장이 없어 대형버스나 외지 차량이 도로에 주차해야하는 불편이 많다. 주차장 시설과 장산숲 확장에 대해 계속 추진 중인데 예산과 문화재 시설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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