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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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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친박후보 반기문으로는 내년 대선 필패”

월간조선 인터뷰서 정치지형 등 전망
“계파 초월한 당 전체 지지 후보 필요”
내년 대선 새누리 경선 참여 뜻 밝혀

  • 기사입력 : 2016-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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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최고위원을 지냈고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안상수(사진) 창원시장이 “친박후보 반기문으로는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필패(必敗)한다”며 내년 초 정치지형과 대선 전망 등을 밝혔다.

    안 시장은 월간조선 11월호 인터뷰를 통해 “지금 반기문뿐만 아니라 어떤 훌륭한 사람을 내세운다고 해도 친박 세력이 옹립하는 인물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다면 반드시 질 수밖에 없으며 반 총장이 임기를 끝내고 귀국해 내년 초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국내 정치지형은 천지개벽 수준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야권 단일후보로는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세 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 전망= 안 시장은 현재 정치지형을 볼 때 새누리당 내 반기문 반대 세력이 나타나면서 분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양한 세력이 나타나 각각 상당한 힘을 갖고 세력을 키워나가고 일부 세력은 야권 세력과 연합해 제3지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재집권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각자의 세력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해 지지층을 모으고 각 세력이 상황에 따라 합치는 형태이다.

    안 시장은 “새누리당은 계파를 초월해 당 전체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내세우고 이 후보가 제3지대 단일후보와 연합해 보수중도 대통합 후보를 내놓으면 보수지지층을 결집해 재집권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제조건으로 새누리당이 계파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국민앞에 쇄신하는 모습,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보수세력이 결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가 누구인가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시장은 “반기문이냐 다른 사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반 총장이 친박세력에 얹혀서 들어오면 필패이다”며 “나와도 국민들이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반 총장도 이런 상황에서는 쉽사리 (새누리당으로)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 정치 못한 것 후회= 안 시장은 “16년 국회의원을 했는데 10년이 야당이고, 여당생활은 6년밖에 못했는데,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고, 취임 후에는 이명박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 뛰었다”며 “내 정치적 야심을 위해 일했다면 지금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안 시장은 “정치인이라면 다들 최종 목표는 대통령일 것이며 어차피 당내 경선은 시장직을 유지하면서도 할 수 있으니 도전할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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