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폭염의 여파가 이어져 김장 물가가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창원 상남시장의 고랭지 배추 1포기 평균가격은 4000원이다. 7250원이었던 한 달 전보다 많이 안정된 가격이지만 1년 전 2500원, 평년 가격이 2675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다. 중품의 경우도 3000원 선으로 2000원이었던 전보다 1.5배 가량 비쌌다.
무도 여전히 평년보다 가격이 세다.
무 1개 평균 가격은 3360원으로 창원은 상남시장 기준으로 3500원이었다. 1년 전 가격이 1500원이고, 평년 1736원에 비해 2배가량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김치 담그는 비용을 지수화한 김치지수도 상승했다.
김치지수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배추(20포기), 무(10개), 깐마늘(1.2㎏), 대파(2㎏), 굴(2㎏), 굵은 소금(8㎏) 등 13개 품목의 소매 가격을 바탕으로 김치 담그는 비용을 지수화한 것이다. 산출된 지수가 100이상이면 비용이 상승한 것을 100이하이면 비용이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 21일 발표된 올해 10월(10월 1~20일) 김치지수는 134.4로 30만6268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갓 폭염이 지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9월 155를 기록한 것보다는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94.9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많이 오른 수치다. 이슬기 기자
경남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