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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30대 반강제 전원생활 (49) 밀레 ‘이삭줍기’

  • 기사입력 : 2016-11-06 1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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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남저수지 인근에는 최근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등 밤낮으로 기온차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추워서 입김도 나고 손발이 시려운 것이 겨울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들판은 벼를 수확하느라 한창이죠.

    그런데 그런 풍경들을 보면 유명한 그림이 하나 떠오릅니다.

    누구나 아는 유명한 화가.... 밀레의 '이삭줍기' 입니다.

    메인이미지

    밀레의 '이삭줍기'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이 그림이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즈음.. 장모님이 갑자기 된장을 만드시겠다며 메주를 띄울 볏짚을 구해오라고 하시더군요.

    주남저수지는 물론 대산면 일대 논에는 수확을 끝내고 나면 볏짚이 널려 있지요.

    그러던 어느날 이웃집 할머니와 시장에 갔다가 오는 길에 그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차를 세우라고 하시더군요..

    그게 뭐 어려운 일이냐고 하시더니.. 볏짚을 가지러 주변 논으로 내려가시더군요..

    메인이미지

    모 주인님 죄송합니다. 볏짚을 필요한 만큼만 조금 챙겼습니다.

    아내는 안그러셔도 된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괜찮다며 볏짚을 조금씩 싸서 능숙하게 묶으시더군요..

    이렇게 이웃집 할머니 덕에 볏짚을 조금 구했는데..

    그날 아내와 할머니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다보니.. 밀레의 '이삭줍기'가 딱 오버랩 되는 겁니다..? ㅎㅎ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

    그런데 그날따라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그림 속의 여인처럼.. 신비한 여인의 모습이랄까..? ^^;

    메인이미지

    어찌됐든..... 장모님의 메주는 잘 만들어 졌습니다..

    이후 된장은 잘 만들어졌을까요?

    글쎄요.... 저는 맛본적은 없습니다.. ㅎㅎㅎ

    이민영 기자(뉴미디어부)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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