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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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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외래어종의 생태계 교란 심각하네요

이도호 초록기자(양산 신주중 1학년)
수서곤충·토종어류 마구잡이로 잡아먹어

  • 기사입력 : 2016-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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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래종 포획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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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입배스.


    양산시는 매년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삽량 축제기간에 맞춰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의 위해성을 알리기 위해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행사를 연다.

    큰입배스는 북미 원산으로 1973년 담수어자원 조성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검정우럭과에 속하는 번식력이 높은 육식성 어류로 유속이 느린 저수지, 하천 등에서 서식하며 수서곤충, 치어, 토종어류와 그 알 등을 마구잡이로 잡아먹고 포식자로서의 경쟁자가 별로 없어 그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담수 생태계의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시키고 있는 어종이다. 지난 1998년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 생물로 최초 지정된 생물이다.

    과거에는 외래종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무역이 확대되고 화물과 여객의 수송이 늘면서 외래종 문제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009년 ‘국제 생물 다양성의 날’의 주요 주제는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외래종의 침입’이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도 이들 외래종에 의해 생물 다양성이 파괴돼 가고 있기 때문에 주요 의제로 선정할 정도로 생태계 교란의 외래종 피해는 심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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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획된 외래어종.
    삽량문화축전기간인 10월 1일 개최된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가비 없이 참가 가능했으며 포획한 20cm 이하의 토종어종은 방생하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미끼용 떡밥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참여자 유치를 위해 외래어종 한 마리당 전통시장 상품권(5000원, 1인당 최대 3매)도 지급했다. 외래 어종 퇴치로 생태계가 안정을 찾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정말 일석이조의 양산시의 행사이다.

    이 외래어종 퇴치 행사는 외래어종의 그 심각성에 대한 홍보와 토종 어류를 보호하고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하고자 하는 행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 행사가 지역에 국한돼 많은 홍보가 되지 않고 그냥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만 너무 홍보가 한정적이지 않냐는 생각에 이렇게 기사를 쓰게 됐다.

    다른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고 그것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들에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도호 초록기자(양산 신주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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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호 초록기자(양산 신주중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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