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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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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 세상] ‘종이 낭비’ 줄이는 방법 없나요?

김조은 초록기자(마산무학여고 2학년)
교내 버려지는 이면지 모아 노트 엮어 판매 ‘일석이조’

  • 기사입력 : 2016-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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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무학여고의 ‘이면지 노트 판매’ 행사.


    문명과 산업 발달로 인해 종이 사용량은 세계적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른 폐지의 발생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폐지 자급률의 경우 69.6%에 불과하며 수입폐지는 약 409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한국공업화학회, 2015년). 종이의 생성은 숲에서 나무가 벌목돼 만들어지고 소각장에서 완전히 소각될 때까지 종이 1t당 대략적으로 이산화탄소 6.3t 정도 배출된다.

    마산무학여고 자율경제동아리 ‘EBC’에서는 폐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면서 ‘학생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토론 결과 ‘이면지 노트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면지 노트 프로젝트’는 평소 학생들이 공부를 하거나 선생님들께서 업무를 보시고 버려지는 종이의 이면지를 모아 노트로 엮어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EBC’에서는 작년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여러 의견과 평가를 거쳐 2016년도 프로젝트를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학교에서 버려지는 이면지를 모아 노트로 엮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중순에는 교실마다 판매 전단지를 붙이고 학생들에게 교내 방송으로 점심시간에 이면지 노트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등 학교 학생들에게 프로젝트의 의미를 홍보하는데 노력했다. 마침내 올해도 11월 25일 점심시간부터 ‘이면지 노트’ 판매를 시작한다. 한 권에 500원으로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아동센터에 환경 보전과 관련된 어린이 도서를 구매해 전달했다. 버려지는 이면지를 활용해 자원을 아끼는데 동참하면서 뜻깊은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었던 일석이조의 아주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종이 낭비를 해결하는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대표적으로 많은 커피 전문점에서는 종이컵 대신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혜택을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었고, 종이 서류를 사용하지 않고 전자 서류의 생활화하는 것이 종이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면지 노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의 종이 낭비 실태를 알게 됐고 앞으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종이를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종이를 낭비하지 않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종이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며, 이면지를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조은 초록기자(마산무학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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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조은 초록기자(마산무학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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