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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꿈꾸는 경남FC (2) 인력·예산·메인스폰서 등 절실

턱없이 적은 예산에 우수선수 영입 난항
도 지원 늘었지만 메인스폰서 없어
매년 관중 줄고 기타 기부금도 줄어

  • 기사입력 : 2016-1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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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3월 26일 치러진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경남FC/


    도민구단 경남FC는 올해 약 50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시즌을 치렀다. 다른 챌린지(2부 리그) 구단의 1년 예산이 70~1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다. 예산이 부족하면 우수 선수를 영입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프런트의 역할을 약화시킨다. 이는 결국 팬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경남도가 경남FC에 지원하는 예산은 매년 늘고 있지만, 정작 경남FC의 총예산은 줄고 있는 추세다. 경남FC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약 25억원, 올해는 49억원을 경남도에서 지원받았다. 하지만 총예산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 각각 130억원, 64억원, 51억원 정도에 머물렀다.

    경남도의 지원은 느는데 총예산은 왜 줄어들었을까.

    가장 큰 원인은 메인 스폰서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이 메인 스폰서로서 경남FC를 후원했지만, 지난해부터 이들 대기업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쳤다. 경남FC는 지난해부터 2년 동안 스폰서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매년 관중이 줄어들면서 입장료 수입도 줄어들고 있고, 기타 기부금도 경기 침체로 줄면서 사정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경남FC관계자는 “메인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예산이 빠듯해 우수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지 못하는 점들이 못내 아쉬웠다”며 “이는 선수단의 실력이 저하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결국 팬들의 관심도 줄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다른 챌린지 구단은 평균 15명 정도의 직원들이 있지만, 경남FC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사무국 직원은 모두 10명뿐이다. 한 사람당 맡고 있는 업무가 과중되면서 피로 누적과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는 실정이다.

    경남FC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메인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클래식 승격도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기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무국 직원들은 요즘 메인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후원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남FC는 메인 스폰서 확보가 어렵다면 소액 후원자라도 마련해 보겠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FC는 지난해 ‘엔젤클럽’을 결성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축구 후원자를 얻는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엔젤클럽에 가입된 각 업체는 후원금을 낼뿐만 아니라 대구FC 홈경기 티켓을 구매해 지역사회 소외 계층과 교육단체에 기부했다.

    조 대표이사는 “메인 스폰서를 확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선뜻 나서려는 기업들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대구FC처럼 경남도민을 대상으로 소액 기부 등을 유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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