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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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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용병 이페브라 활용안 ‘고민’

최근 7경기서 기대에 못미친 활약
11일 삼성전서 부상… 2주간 교체

  • 기사입력 : 2016-11-1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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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단신 외국인 선수 이페브라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LG는 지난 7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이페브라(189.2㎝, 가드)를 선택했다. 이페브라는 트라이아웃 당시 “센스가 있고, 팀플레이와 슛이 좋으며, 해결사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9년 뉴질랜드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중국 서머리그에서 평균 32.8득점, 9.2리바운드, 3.8어시스트, 1.2 스틸 등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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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경기에서 리딩하고 있는 이페브라./KBL/

    하지만 이페브라는 2016-2017 프로농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페브라는 7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18분10초를 뛰면서 13득점 3.3리바운드 1.4어시스트 0.7스틸을 기록 중이다. 그는 아직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난 1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페브라는 지난 14일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마리오 리틀로 일시 교체됐다.

    리틀은 이르면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전에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나설 예정이다. 리틀은 소속팀 없이 홀로 운동을 해왔지만, 지난 시즌 안양 KGC에서 활약한 적이 있어 국내 농구에 익숙하다. 따라서 리틀이 2주 동안 4경기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이페브라의 교체 가능성도 있다.

    LG 김진 감독은 16일 취재진들과 만나 “국내 프로농구는 상대팀과 매치업상 장신 외국인 선수들의 활용도가 더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이페브라의 출전 시간은 20분 남짓으로 제한됐다. 이페브라가 중국 무대(4쿼터 48분)에서 뛸 때는 40분 남짓 코트에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출전 시간이 짧다보니 한꺼번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듯 조급해 하는 것 같다. 부상 또한 조급증에서 나온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국내 무대를 처음 밟는 외국인 선수들은 더블 팀 등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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