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창원LG ‘이 없으면 잇몸’

오늘 안양KGC와 원정경기… 발목 부상 이페브라 결장
외국인 선수 메이스 1명만 출전… 3점포가 승리 관건

  • 기사입력 : 2016-11-29 22:00:00
  •   
  • 창원 LG 세이커스는 30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 외국인 선수 2명 중 발목 부상 중인 이페브라 없이 메이스 혼자만 출전시킬 계획이다. 이페브라의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데다, 이페브라 대체 선수로 2주간 4경기에 출전했던 마리오 리틀은 서울 SK 나이츠에서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KBL에 가승인 신청을 하면서 더 이상 LG 유니폼을 입고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메인이미지
    메이스/KBL/
    이페브라는 28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이페브라는 스스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지난주 연습경기에서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30일 경기에 무리하게 출전시키기보다 12월 3일(창원 SK전)과 4일(울산 모비스전) 경기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LG는 KGC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페브라의 부재 속에 메이스와 국내 선수들이 분투했지만, 76-84로 아쉬운 패배를 겪었다. 당시 LG는 4쿼터를 70-64 6점 앞선 채 시작했지만, 4쿼터에서 6득점에 그치면서 패했다.

    따라서 LG는 30일 이페브라 없이도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기당 34분13초를 뛰면서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시간 나서고 있는 메이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KGC가 메이스에게 더블팀 수비할 때 외곽슛 등 다른 공격 옵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골밑에서 메이스를 두 선수가 수비할 경우 자연히 한 선수는 수비수가 없는 상황이 되며, 외곽에서 3점슛 찬스도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스는 경기당 평균 2.92개의 어시스트(리그 21위)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슛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지만, 그만큼 3.8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경기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또 3점슛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LG는 2016-2017 시즌 경기당 5.5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10위 서울 삼성의 5.43개에 조금 앞선 9위에 위치해 있으며, 성공률은 29.5%로 10개 팀 중 유일하게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LG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은 기승호 29.5%(리그 26위), 김영환 22.2%(리그 29위)로 2명만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다른 선수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기승호, 김영환에게만 3점슛을 의존할 것이 아니라 양우섭, 정창영 등 가드들의 3점슛 지원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번 시즌 원정 6경기에서 1승5패로 10월 23일 전주 첫 원정 승리 이후 원정 5연패 중이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 2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여서, LG가 외국인 선수 1명이 뛰는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