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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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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

최순실게이트 보도 부족…주민자치 기획 좋아

  • 기사입력 : 2016-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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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열 번째 회의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강창덕·김진호·박종순·반혜영·안성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김찬모 위원장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문사에서는 김명현 편집국장과 이상목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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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11월 주민참여와 청년문제 보도를 했는데, 지방자치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받는 기사였다. 매주 월요일 건강관련 기사 좋은 내용이지만 글이 많아서 끝까지 읽어나가기는 어려움이 많다. 11월 주요 이슈인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관련, 정치권 대응이나 흐름을 중요하게 보도하고 그 실체 해설 및 그 촛불민심에 대한 전달이 사안의 중요성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고 느껴진다. 도내 시군에서 개최한 촛불과 민심 취재 분량이 좀 적었다고 생각된다. 17일 박근혜 특검법 표결시 도내 국회의원들 표결상황에 대한 추적보도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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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위원● 공무원노조가 요구한 ‘경남도청 옥상 개방하라’를 24일자에 보도했다. 하지만 신문에 보도되지 않은 상식 밖의 제안이 있었는데 빠졌다. 홍 지사가 ‘도청 옥상을 개방한 뒤 사고가 나면 공무원 노조가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각서를 써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짚었어야 했는데 왜 빠졌는지 이해가 안된다. 3일자 3면에는 김병준 교수 국무총리 지명과 관련된 내용이 보도됐는데 2% 정도 부족했다. 김 지명자에 대한 과거의 잘못을 조명할 필요가 있었다. 사회적기업의 70~80%는 문을 닫는다. 자생력을 강화할 방안을 보도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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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순(아동문학평론가) 위원● 수요문화기획 ‘산골에도 문화의 꽃이 핀다’에서 메세나 결연사업을 보도했다. 일반인들은 메세나를 잘 모른다는 점에서 지난 2007년 창립이 된 후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부각시킨 것은 정말 좋았다. 아쉬운 점은 메세나 지역 편중 심화 등의 문제를 다루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도내 18개 시·군의 예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등의 내용을 도표로 제시했다면 더 이해가 쉬웠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특집으로 다룬 행복학교 교사들의 북유럽(덴마크·스웨덴·핀란드) 탐방기는 유익했다. 진짜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만 우리 행복학교에서 어떻게 접목할까에 대한 의견도 보도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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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기획·특집 아이템을 잘 끌어낸다는 생각이 든다. 청년문제와 실업문제, 주민자치와 참여정치, 북유럽 교육 등이 그것이다. 꼭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북유럽 교육특집의 경우 후속보도를 통해 우리 제도에 접목할 수 있는 대안을 짚어주기 바란다. 경남경제가 아주 힘든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7일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경남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보도해 준 것은 매우 유익했다. 경남도의 지리산댐(문정댐) 추진과 관련해서는 전문가 의견과 함께 주민들의 바람도 함께 취재해 보도해 주었더라면 좋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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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이번달에는 3가지를 눈여겨봤다. 첫번째는 22일부터 기획기사로 보도한 주민자치·주민참여 기획이 일본의 사례 등을 섞어 중점적으로 다룬 게 시의적절했다. 특히 주민자치 조직 성과 등 주민자치 사례 발전 가능성과 지역사회에서 역할 등을 입체적으로 보도한 점이 돋보였다. 11일자 7면 ‘비보호 좌회전’ 기사는 파란불 신호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게 아주 좋았다. 1일자 5면 ‘창원 자동차 검사비 제각각 형평성 논란’ 기사에서는 일원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좋았고, 24일자 도가 관련 행정을 창원시에 위임하겠다는 내용을 속보로 신속하게 보도한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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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 1일자 12면 ‘대우조선해양, 해체 않고 현행유지 결론’ 기사에서 정부가 내놓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상세하게 언급해 좋았다. 단순히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단기적인 방안이 아닌 중·장기적 방안을 제시한 점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있다. 4일자 2면 ‘STX조선해양 임단협 타결’, 15일자 13면 ‘기사회생, STX조선 적극 수주 나선다’ 기사 역시 얼어붙어있던 조선산업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하다. 아쉬운 점은 2014년부터 노후화되고 있는 창원산단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구조고도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김명현 편집국장● 여러 지적 감사하다. 경남신문은 중도보수지로서 이념에 대한 보도를 자제하고 있다. 따라서 정치·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지방행정, 경제, 삶에 대한 고민과 제언 등을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보도의 방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최순실 관련은 팩트로 드러난 것이 아직 많지 않고, 본지의 청와대·국회 출입기자 2명이 실제 검찰청에 가서 취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많이 다루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중앙매체들이 특종이라고 쓰고 있지만, ‘카더라’ 위험이 많아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다만 주말에 중앙이나 지방에서 표출되는 민심은 가감없이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11월 보도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수용, 보다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다.

    정리●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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