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19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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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청년] 반려동물 액세서리 전문점 ‘오소점빵’ 창업한 구소희 씨

“창업?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세요”
플라스틱 공예에 매력 느껴 도전
가죽·금속공예와 접목시킬 계획

  • 기사입력 : 2016-1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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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마산 창동예술촌에 있는 오소점빵에서 구소희 씨가 자신이 만든 반려동물 목걸이를 한 인형을 들고 있다.


    “‘쟤는 뭘 계속 만들지?’ 묻게 만드는 궁금한 사람 되는 게 목표지요.”

    창원시 마산 창동예술촌에서 사랑스런 반려동물의 얼굴을 담은 액세서리를 만드는 이가 있다. ‘오만가지 소소한 물건을 파는 가게’라는 뜻을 가진 ‘오소점빵’을 운영하고 있는 구소희(27) 씨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브랜딩 수업에서 만든 반려동물 수제간식브랜드로 창업을 시도했지만, 관련법이 바뀌면서 무산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지금의 발판이 됐다. 졸업 후에는 팝업북(펼치면 입체적인 모양이 되는 책)들을 취미로 모으다 팝업북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국내 유명 팝업북 회사에서 2년간 일했다.



    평소 시각디자인은 컴퓨터 작업이 많았는데, 이때 종이를 갖고 입체적 디자인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이때 플라스틱 공예도 접하게 됐다.

    “보통 시각디자인은 인쇄 등 제품을 나오게 하는 공정은 외주에 맡겨야 하지만 플라스틱 공예는 제가 그림을 그려서 오븐에 구우면 제 손으로 결과물까지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키우는 강아지들 사진으로 목걸이를 만들어봤는데, 주변에서 예쁘다며 만들어달라는 이들이 생기더라고요. 이걸로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됐죠.”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해 3월부터 창업준비를 시작했다. 마산 집 거실 한쪽에서 작업하며 딸에 대한 기대감이 큰 부모님의 걱정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다. 회사원일 때와는 다르게 재료선정과 구입, 가격측정 등 모든 브랜딩 과정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다.

    초반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그는 애견 목걸이와 키링 등 액세서리를 들고 부산, 창원 인근의 프리마켓에 참여했다.

    “혼자 좋아서 만든 것이었지만 마켓에선 손님들의 피드백도 돌아오고, 셀러들과의 네트워크도 생기고 다른 셀러들의 판매품도 봐서 공부가 많이 됐죠. 제품이 나아졌어요. 여름에 일사병도 걸려가며 참가한 덕에 여러 곳에 입점기회도 얻었고요. 덥다고 집에만 있었다면 없었을 일이에요.”

    적극적인 대시는 계속 이어졌다. 네이버스토어팜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으며 여기서 창업의 전반적인 지식들을 습득했다. 1인 창조기업센터 지원 대상, 마산창동예술촌 입주작가로 선정된 것도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정보를 모은 결과였다.

    공방을 얻었다고 안주하지 않고, 가죽공예와 금속공예를 배우면서 플라스틱 공예와 접목을 시켜 제품 라인을 더 확장시킬 계획이다. 플라스틱 공예는 남녀노소 쉽게 할 수 있는 만큼 좋은 커리큘럼을 만들어 대중에 널리 알려보는 것도 목표 가운데 하나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있는 만큼 창업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시도하라고 조언한다.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서울경기권보다 적은 이쪽은 창업 관련 지원을 받을 기회도 많은 것 같아요, 아이템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학생일 때 갖고 있던 작품이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서, 프리마켓에 먼저 팔아보고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해요. 하나도 팔리지 않고 앉아만 있어도 공부가 되지 않을까요?”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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