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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일석삼조’

1 환경오염 예방 2 자원순환 3 수수료 절감
2014년 시행 후 총 9만여대 수거
지난달 전국 최우수 기관 선정도

  • 기사입력 : 2016-12-05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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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시행하고 있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사업이 환경오염 예방과 자원순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은 대형폐기물 처리에 따른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창원시는 2014년 4월부터 시행한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사업을 실시한 결과 올해 11월까지 총 9만91대의 냉장고·세탁기 등 폐가전제품을 수거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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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가전제품 방문 무상수거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배출한 폐가전제품을 전문기사가 전용차량에 싣고 있다./창원시/

    ◆수거 효과=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사업은 시민들이 온라인이나 콜센터를 통해 TV·냉장고·세탁기 등 고장난 대형가전제품의 배출을 예약하면 수거전담반이 원하는 장소에서 무료로 수거·재활용하는 제도로서 환경부와 창원시가 협약을 해 시행하고 있다.

    방문 수거한 품목은 재활용센터에서 전처리, 선별, 파쇄 등 자동화 공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로 재탄생 되고 있으며, 품목별로 냉장고, 텔레비전, 컴퓨터, 세탁기 순으로 수거되고 있다. 종전에는 폐가전제품을 버리려면 최저 3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폐기물처리 수수료 부담과 집 밖에 내놓아야 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또 폐가전제품이 잘못된 방식으로 처리될 경우 수은, 납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지구온난화 유발 물질인 폐냉매가 유출돼 심각한 지구 환경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있었다.

    창원시는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의 시행성과로 시민의 배출수수료가 면제돼 지금까지 4억5000만원(매년 2억원)의 부담이 줄어들었고, 냉장고, 에어컨 2만6723대에 함유된 3206㎏의 냉매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얻었으며, 폐가전제품에 포함된 다양한 금속자원(구리, 철, 알루미늄, 금, 은 등)을 회수해 자원도 절약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대형폐기물 수집·운반·처리비용을 절감하는 등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거실적 및 방법= 시에 따르면 2014년 첫 시행 이후 폐가전 수거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 첫해인 2014년에는 폐가전제품 1만5737대를 수거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00% 늘어난 3만698대를 거둬들였다. 올해는 4만3656대의 수거 실적을 기록하는 등 갈수록 자원순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6년 환경부 주관 폐가전 무상방문수거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폐가전 수거 및 재활용 실적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달 24일 환경부장관상(기관표창)을 수상했다. 폐가전 무상방문 수거 신청방법은 배출자가 인터넷(www.edtd.co.kr), 콜센터(1599-0903), 카카오톡(ID:weec) 등으로 예약 신청하면 되고, 배출자가 신청한 수거희망일에 리사이클센터 수거전담팀이 자택(사무실)에 방문해 차량으로 폐가전제품을 운반 처리한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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