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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3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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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드린다" "새로운 한국 건설"…여야 브리핑

새누리 "다시한번 사죄…국민 눈높이에서 환골탈태할 것"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 거듭나는 전환점…국정 정상화 총력"
국민의당 "박대통령, 국민 뜻 수용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 기사입력 : 2016-12-09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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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 처리에 대해 일제히 성명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탄핵 정국을 예방하지 못한 데 대해 국민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원 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사과한 뒤 "결자해지의 자세로 오로지 국민 눈높이에서 환골탈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적폐를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며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제는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고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정치권 모두가 협력해야 할 때"라면서 "야당은 더이상 정치적 공세를 자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헌법재판소는 헌법수호의 마지막 보루"라며 "일체의 좌고우면 없이 헌법에 따라 심판절차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정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기 바란다"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경제, 민생 등 현안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제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섰다. 민의의 전당 국회의사당에서도 민심의 촛불이 밝게 타올랐다"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박 대통령을 탄핵했다.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날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의 서릿발 같은 명령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다시 마음에 뜨겁게 새긴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오늘, 오늘과는 다른 내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 권력과 재벌 간의 정경유착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이제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수용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은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변인은 또 "헌법재판소 역시 신속한 탄핵 결정으로 국민의 요청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탄핵은 국회가 주도한 것이 아니다. 이미 5000만 국민은 촛불로 대통령을 탄핵시켰고 오늘은 이를 확인하는 자리였을 뿐"이라면서 "추운 겨울 동안 촛불을 들어주신 국민의 열망에 응답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위대한 국민의 뜻에 전심전력을 다해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공정한 성장과 격차 없는 사회, 평화통일이라는 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꼭 채워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며 "국민과 함께 낡은 과거를 벗어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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