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탄핵 가결에도 이어진 촛불…“대통령 자진사퇴하라”

  • 기사입력 : 2016-12-10 10:41:41
  •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어제(9일) 저녁에도 도내에서는 촛불집회가 이어졌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국호의 탄핵 가결에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근혜퇴진마산운동본부’는 9일 오후 6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앞 삼우빌딩 앞에서 시국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시국문화제에는 시민·학생·노동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탄핵 소추안 가결을 기뻐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윤기 마산 YMCA 사무총장은 “국민이 박근혜를 이겼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일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시민발언에 나선 월포초 6학년 차용대 군은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며 “이렇게 국민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어른들이 잘못 행사한 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시민들은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지난 9월 30일 사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산연 노동자들도 대거 참석, 탄핵의 열쇠를 쥔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심판을 촉구했다.

    같은 시각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새마을금고 앞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퇴진창원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명곡마을 촛불문화제’에는 지역 주민과 초·중·고등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제는 자유발언과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자유발언에 나선 공명탁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는 “234(찬성), 56(반대), 7(무효), 2(기권) 이런 결과는 국민의 승리다”면서 “하지만 촛불은 이제 시작이다. 토요일에 광화문·창원 광장으로 다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소답동에 사는 김의곤(52)씨는 “탄핵안 통과만으로는 촛불이 가지는 의미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주윤진(12)·옥서영(12)·박지소(12) 양 등 상북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의 곡 ‘아츄(Ah-Choo)’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명곡마을 촛불문화제’를 연 박근혜퇴진창원운동본부는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매주 금요일 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영진·안대훈 기자 dororo@knnews.co.kr  

    메인이미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