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호 함양군수가 아름다운 지방자치단체 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임 군수는 지난 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7회 아름다운 교육상’ 시상식에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대표상인 아름다운 사람 부문 중 아름다운 지방자치단체경영자 대상을 수상, 명실상부한 교육도시의 명성까지 더하게 됐다.

아름다운 교육상은 교육 관련 비영리민간단체(NGO)인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가 학교가 즐거운 배움터가 되고 교육발전에 기여한 참스승을 발굴해 널리 이를 선양하고 파급시키고자 2000년부터 제정·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임 군수는 (사)함양군장학회 이사장으로서 중학교 1학년 영어암송대회와 미국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기회 제공을 통한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등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군수 월급 전액을 기탁해 장학회 기반 조성에 앞장서기도 했다.

(사)함양군장학회는 지역 중학생 상당수가 외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100억원을 목표로 1년에 10억원씩 3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61억원, 2016년 185억원의 출연금과 기탁금을 조성하는 등 지금까지 162억여원을 지출, 23억여원의 총자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총자산 23억원은 부족하다. (사)함양군장학회 임창호 이사장은 지난 2월 전 군민이 참여하는 열린 장학회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함양의 위상을 드높일 인재 육성에 전 군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모습의 장학회를 만들고자 4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장학회 활성화 방안 중 2016년 새롭게 선보이는 함양군 장학회 마을기탁 사업의 일환으로 장학금 기탁마을에 대해 마을회관에 기탁 현판을 붙여 주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지곡면 행복마을 1곳뿐이다.

2002년 함양군 장학회 설립 이후 함양군 인재 육성을 위해 후원한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그분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설치, 리모델링 시 군청 현관에 설치하겠다고 했다.

소액기부자 분할납부를 시행하고 함양군 장학회 발전을 위해 군민의 참여 폭을 넓히는 등 누구나 쉽게 지금까지 장학회가 걸어온 역사를 알 수 있고 장학금 기탁도 쉽게 할 수 있도록 함양군 홈페이지에 장학회 코너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모든 사업들이 일부는 시행됐지만 아직까지 시행이 더디다.

아름다운 지방자치단체경영자 대상 수상을 계기로 (사)함양군장학회가 준비하고 있는 장학회 발전 방향에 대한 모든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해 본다.

서희원 (함양합천 본부장·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