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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멋있다 홈파티 맛있다

  • 기사입력 : 2016-1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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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16년 한 해가 저문다. 특히 경남은 올해 조선업 불황 등 여러 악재로 여느 해보다도 힘들었다. 기름값도 계란값도 오르면서 따스해야 할 연말마저 팍팍해져 가고 있다.

    그럼에도 어려웠던 올 한 해를 견딘 스스로를 칭찬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한 내년을 맞을 준비를 한다면 2016년을 잘 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연이은 송년행사를 바깥에서 했다면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홈파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비싼 비용을 들이거나 장소를 애써 빌리지 않아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성탄을 보내기 위한 방법들을 준비했다. 다가오는 주말까지 하나둘씩 마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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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소품으로 효과내기

    갖고 있는 것들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값싼 재료들을 조합하면 생각보다 근사한 소품들이 탄생한다. 작은 소품 하나가 집안 분위기를 책임져 줄 것이다.

    창원시 용호동에 있는 플라워스타일링숍 플라워피렌체 김현아 대표가 간단하면서도 연말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그는 “굳이 크리스마스 소품을 따로 사지 않아도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로 꾸밀 수 있다”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소품을 만들어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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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낱개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는 초에다 빈티지 느낌이 있는 노끈을 이용해 나뭇잎을 묶어주면 밋밋했던 초가 예뻐진다. 불을 붙이려면 심지 높이보다 낮은 위치에 나뭇잎으로 동여매고 초를 켜는 것이 불안하다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전지를 넣는 전기 초에 장식을 더해도 좋다.

    ★모양이나 라벨이 독특한 주스병도 소재가 된다. 주스를 마신 뒤 깨끗이 헹궈 말린 뒤 드라이플라워를 꽂거나 목화 1대, 나뭇가지만 꽂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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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다는 장식들인 오너먼트, 다시 트리를 꾸미기는 힘들고 처치 곤란이라면 오너먼트를 투명한 빈 꽃병에 넣어두면 새로운 느낌이 난다. 오너먼트가 없다면 떨어져 있는 솔방울도 좋은 소재. 깨끗이 씻어 말린 뒤 그대로 투명 화병에 담거나 미니 전구와 함께 담아도 근사하다. 아이들이 있다면 솔방울에 물감으로 같이 색칠을 해보거나, 금은색 래커로 색을 입혀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 것이다.

    ★빈 화병을 나뭇잎이나 드라이플라워로 채우는 것도 겨울을 방에 들이는 방법이다. 무심히 목화송이와 티라이트를 배치해 올려만 두어도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미니전구는 가장 좋은 효과를 주는 소품 가운데 하나. 창문이나 벽에 지그재그로 늘어뜨려 트리 모양으로 장식하는 것이 유행이지만 테이블 주변을 두르거나 병에 넣어 간접 조명을 주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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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에 어울리는 파티음료

    ★뱅쇼(Vin Chaud): 뱅쇼는 ‘따뜻한 와인’이라는 프랑스어다. 말 그대로 레드와인을 끓여 마시는 따뜻한 음료로 각종 과일들과 향신료를 넣어 끓이기 때문에 감기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①사과, 자몽, 레몬, 귤 등의 과일을 식초물에 담갔다가 껍질째 썬다.

    ②냄비에 레드와인 혹은 포도주스를 과일이 잠길 만큼 붓고 끓이다 정향과 팔각, 시나몬 스틱도 함께 넣어 끓여 향이 우러나오게 한다.

    ③잔에 따른 뒤 설탕이나 꿀로 단맛을 조절하고, 시나몬 스틱 등을 장식해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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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초코(Hot Chocolate): 초콜릿과 코코아 가루를 넣어 만든 음료. 언제든 추울 때 마시는 인기음료이지만 겨울에 더욱 잘 어울린다. 시중에 파는 믹스도 있지만 진짜 초콜릿을 넣어 만든 핫초코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①초콜릿 커버춰(화이트, 밀크, 다크 모두 가능) 혹은 초콜릿 바 한 줌을 팬 혹은 전자레인지에 녹인다.

    ②수저로 잘 저은 초콜릿에다 원하는 만큼의 우유를 붓고 잘 섞으며 데운다.

    ③설탕이나 시럽으로 단맛을 조절한다. 우유 거품으로 부드러운 맛을 주고 싶으면 우유를 데운 뒤 설탕을 조금 넣고 보온병에 넣고 호두나 아몬드 2알을 넣어 흔들면 된다.

    ④거품을 스푼으로 끼얹고 시나몬 파우더나 코코아 파우더, 코코아 칩, 마시멜로를 취향에 따라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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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히 준비하는 홈파티

    집에서 여는 파티이지만 시간이 없어 음식을 준비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사거나 조리된 음식을 사서 먹어도 충분히다. 대형마트들과 백화점 등에서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기획전을 열고 있다.

    롯데마트 변지현 마케팅전략팀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등 파티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다양한 먹거리부터 크리스마스 기획상품까지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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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는 오는 28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 송년 모임에 어울리는 파티용 먹거리를 최대 4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4일까지 크리스마스 막바지 준비를 위한 먹거리와 용품을 마련하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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