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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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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

‘창원 대규모 단수·가스관 파손’ 문제점 잘 지적

  • 기사입력 : 2016-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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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7일 오후 신문사 회의실에서 올해 마지막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성수 창원대 교수, 김진호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반혜영 창원YWCA 사무총장, 김찬모 (사)청년창업석세스코칭협회장, 박종순 아동문학평론가, 강창덕 경남민언련 이사. /전강용 기자/


    경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 11번째 회의가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에는 김찬모 위원장과 강창덕·김진호·박종순·반혜영·안성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신문사에서는 전강준 부국장대우 경제부장과 이상목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4차산업 혁명’ 독자 이해 쉽게 정리

    ▲김찬모= 이번 달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7일자 11면 ‘중소기업 절반 4차 산업혁명 모른다’ 기사에서 전국 제조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으로 조사돼 다소 충격적이었고 9일자 3면 ‘창원시, 4차산업혁명 시대 연다’에서는 첨단산업분야 실행계획으로 수립한 ‘창원 INBEC20 전략산업’의 20개 과제에 대한 총괄 추진현황을 크게 4개(착수 과제, 확정 과제, 사업제안 과제, 장기추진 과제)로 분류해 표로 정리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한눈에 보기 쉽게 해줘 좋았다.

    9일, 15일, 22일, 23일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여러 기사에서 잘 언급했듯이 4차 산업혁명과 도내 주력산업 ICT융합이 향후 우리 제조업의 큰 흐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 앞으로도 연재기사를 통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


    내년에도 역사·생태탐방 연재를

    ▲강창덕= 6일자 창원 대규모 단수피해 관련 기사와 11일자 창원 동읍 가스관 파손 기사 이후에도 심도 있게 다룬 14일자 ‘1000억 들인 지하 도면 못믿고 모르고 안쓴다’ 기사가 의미있는 기사였다. 단수, 가스관 파손을 인재로 국한시키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기사에서 잘 녹여냈다. 아쉬운 점은 문제점은 조목조목 잘 지적했지만 강제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은 모자랐다.

    15일자 지리산 역사문화탐방이 31번째 연재로 마무리됐다. 지리산 지식을 폭넓게 얻을 수 있었고, 눈으로 보는 느낌의 기사였다. 단순 르포 기사를 넘어 인문학적 관점이 녹아나왔다. 내년에도 역사나 지역 생태 등 지역성과 관련해 이와 유사한 연재를 해주었으면 한다.

    25일 진주시장이 유재수 시의원에게 막말을 뱉은 내용의 기사가 나갔다. 사건은 21일에 일어났는데 전형적인 늑장보도다.


    AI,  최순실 게이트보다 많이 보도

    ▲반혜영= AI가 최순실 게이트 이상으로 많이 보도됐다. 정부도 대책에 대해 골든타임이 있다면 언론도 적절할 때 짚어주는 게 필요하다. 뒷북행정이 감지될 때 짚어주는 것이 필요했지만 상황전달식 보도가 나왔다. ‘AI는 못잡고 닭·오리만 잡는다’ 기사가 나왔지만 한참 늦었다.

    경주지진 등 12월에도 추가적인 지진이 있었다. 도에 문서화된 매뉴얼이 있는지 살펴본 후 없다면 없는 것에 대한 민낯을 들춰주길 바란다.

    8일자 경남도와 창원시 공무원 청렴도 높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것만 보면 창원시와 경남도 청렴도가 우수하다고 생각되는데 그 부분 제대로 기준이 분석이 됐는지 비틀어서 짚었어야 한다.


    국정 역사교과서 보도 미흡 아쉬워

    ▲박종순=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를 좀 더 짚어봐야 하는데 경남신문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달에는 3번 정도 관련 글이 나왔는데, 7일 경남시론에는 고려대 교수가 국정교과서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는 내용이 실렸다. 다른 시각도 실렸어야 한다. 15일에 있었던 관련 토론회에서 내용을 좀 자세히 다뤘다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좋았을 텐데 간략하게 다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창원시립예술단의 유료화 도입과 관련해 기대와 우려 기사가 나갔다. 공공성의 가치에 대한 논란을 다뤄준 것은 좋았지만, 소액이지만 부담을 느끼는 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보완책에 대한 부분을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추석선물세트 기사가 백화점 선물세트로, 광고 형식같이 나갔다. 그 가운데 ‘가격대 못 맞추는 한우농가는 한숨’ 기사도 있어 한우는 안 된다고 느껴져 신중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4일자 ‘이 상했다 맘 상했네’ 기사 와 편집이 좋았다. 눈에 띄는 제목을 달아 치아보험의 함정을 잘 다뤘다.


    비정규직 계속 관심 갖고 취재를

    ▲김진호= 한국지엠이 비정규직 노동자 369명을 12월 31일 해고할 예정인데, 이는 사회적 파장이 높다. 신문이 연속 취재와 보도한 것에 대해 칭찬할 만하다. 해고 당사자들이 정규직 전환에 근접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았다. 계속 관심 갖고 취재할 필요가 있다.

    수도·가스관 파열, 1000억 넘는 지하시설물 도면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왔다.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였다.

    마창대교 안전성에 대해 기사가 나오고, 경남도청의 반박 등 내용이 있었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보도를 해서 안전성에 대한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사진으로 보는 세상’에 실린 폐지 줍는 노인 기사가 인상 깊었다. 화요일 고사성어 기사가 나오는데 가고파에서도 고사성어를 소재로 많이 쓴다. 같은 고사성어가 중복이 돼 지적하고 싶었다.


    ‘재난알림문자 먹통’ 기사 돋보여

    ▲안성수=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기사 자세히 읽었다. 1일부터 오늘까지 거의 매일 기사를 다루고 있다. 피해실태, 예방·방역실태 등 매일 상세해 박수 치고 싶다.

    14일자 5면 ‘지진알림문자 먹통’ 기사에서는 12일 경주 지역의 지진 발생 후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시민들이 불안해했다고 보도하면서, 사실을 상세히 알려준 점이 돋보였다. 긴급재난문자 수신과 관련해 국민안전처의 조치 내용을 후속으로 다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강준= 위원님들께서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김명현 편집국장 주재 신문제작회의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 위원님들 올 한 해 고생 많았다. 정리= 김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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