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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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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아이들, 새해 극기훈련하러 히말라야 간다

해운중학교 학생 12명·교사 4명
특색과제 ‘해운 극기 3품제’ 과정
오는 8~23일 트레킹 위해 네팔 방문

  • 기사입력 : 2017-01-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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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해운중학교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가 드디어 히말라야 등정길에 나선다.

    창원 해운중(교장 황봉석)은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지난 한 해 지리산과 한라산을 등정한 데 이어 ‘해운극기 3품제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제인 히말라야 등정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히말라야 등정길에는 해운중 전교생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네팔 카트만두 빈민촌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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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해운중학교 황봉석 교장과 학생들이 ‘해운극기 3품제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인 히말라야 트레킹을 앞두고 현지 학교에 전달할 성금이 든 모금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운중/
    해운중은 학교 특색과제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참가해 지리산을 등정하면 1품, 한라산을 등정하면 2품, 히말라야를 등정하면 3품을 인정하는 ‘해운극기 3품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6월 47명이 지리산 등정에 나서 1품에 도전했고, 8월에는 한라산 등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번 히말라야 3품 도전에는 학생 12명과 황봉석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 등 모두 16명이 나선다.

    해운중 학생과 교사들은 트레킹을 하는 수준으로 다녀올 예정이다.

    이번 트레킹에 앞서 해운중 학생자치회는 지난 2015년 4월 발생한 네팔 대지진 때 피해를 입은 현지 학교를 돕기 위해 학교 축제인 ‘해운축제’ 때 모금함을 설치해 150만원의 성금도 모았다.

    이에 따라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는 성금으로 네팔 카트만두 빈민촌 학교인 바니빌라스세컨드리스쿨과 히말라야 바라부리 오지학교 학생들에게 과학기자재 및 배구공과 플라잉디스크와 같은 운동용품을 기증한다.

    히말라야 오지학교 탐사대는 등정기간 중 네팔 마르디히말(4450m) 트레킹과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및 문화교류 행사와 학교 방문 기간 중 봉사활동, 홈스테이, 1일 수업 및 운동회 등 다양한 활동도 체험할 예정이다.

    황봉석 교장은 “비용 문제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이 참여해 놀랐고, 안전문제로 고민을 했지만 네팔에서만 13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충북산악회에서 안전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오지학교 등과도 연결해줘 편하게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중은 ‘무학에서 히말까지’ 해운극기 3품제 특색과제 운영을 위해 지난해 매주 토요일과 방학 등을 활용해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무학산과 지리산, 한라산을 등반했고,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트레킹과 오지학교 방문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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