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스터즈’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포스터./인디라인/
국내 최초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이 이달 26일 개봉한다.
김시스터즈는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과 작곡가 김해송 부부의 두 딸 김숙자(78), 고(故) 김애자와 조카 김민자(76·이난영의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딸)로 구성된 그룹이다.
1953년 결성된 김시스터즈는 미 8군 공연으로 정식 데뷔했으며 아시아 걸그룹 최초로 미국에 진출해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 스톤즈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섰던 ‘에드 설리번 쇼’에 22번이나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시스터즈는 노래와 춤은 물론 가야금, 장구, 기타, 색소폰, 트럼펫, 아이리시백파이프 등 다양한 동서양의 악기를 프로처럼 연주해 환호를 받았다.
‘다방의 푸른 꿈’은 원조 한류스타인 김시스터즈의 어린 시절 모습부터 미 8군 공연, 미국 진출 이후 활약상을 담았다. 콘서트 못지않은 다양한 공연 모습도 담겨 김시스터즈의 음악을 향한 열정도 느낄 수 있다. 영화 제목은 이난영이 부른 동명의 노래에서 따왔다.
‘시간의 종말’, ‘한국번안가요사’ 등을 연출한 김대현 감독의 작품으로, 지난해열린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바 있다. 개봉에 앞서 김시스터즈의 막내 멤버인 김민자가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민자는 헝가리의 재즈 뮤지션인 토미 빅과 결혼해 현재 헝가리에서 살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