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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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기획 新팔도유람]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눈썰매 ‘하루가 짧다?’… 빛의 거리·무도회 ‘밤도 즐겁다!’
오는 14일~내달 5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일대

  • 기사입력 : 2017-0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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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 맨손잡기체험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산천어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마련
    산천어 맨손잡이 이색이벤트 눈길
    다양한 놀이시설 갖춘 ‘펀파크’도
     
    야간 2만7000개 ‘산청어 등’ 불 밝혀
    거리 퍼레이드·깜짝 이벤트 등 기대
    야간낚시·피겨스케이트장도 마련


    화천의 겨울축제 시즌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화천 선등거리 점등식을 신호탄으로 본격 시작된다. 올해도 군민 손에서 탄생한 2만7000여 개의 산천어 등이 한겨울 화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혁신을 거듭해 온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박2일 체류형 겨울축제로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한다. 화천의 겨울밤은 낮보다 더 화려함이 넘치는 시간으로 바뀐다. 세계적 겨울축제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7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읍 일대에서 14일부터 내달 5일까지 23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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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읍 선등거리에 설치된 2만7000개의 산천어 등이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밤에 더 빛나는 축제도시 화천= 올해도 화천 겨울축제의 서막은 지난달 24일 오후 5시 30분 화천읍 선등프라자 특설무대에서 열린 선등거리 점등식으로 시작됐다. 2만7000개의 산천어 등은 군민 2만7000명 모두의 꿈과 새해 소망을 담아 불을 밝혔다. 올해 선등거리는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됐고 산천어축제가 끝난 후에도 2월 12일까지 화천의 밤거리를 더욱 화려하게 밝힌다.

    ◆역대 최대 야간 프로그램= 1박2일 체류형 축제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산천어축제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천에 잡아두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개막일인 14일을 비롯해 축제 폐막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9시 진행된다. 페스티벌에서는 거리 퍼레이드와 무도회, 깜짝 이벤트, 찾아가는 상가 이벤트, 야간 피겨스케이트장 등 눈과 입, 귀가 즐거운 볼거리가 쉴 새 없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산천어 야간낚시(오후 7~9시 운영)도 상설화된다. 특히 화천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무료 낚시터 이용권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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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조명이 함께하는 실내얼음조각광장.

    ◆세계 4대 겨울축제=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의 메인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되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축제장 무대에 조성되는 얼곰이성과 거대한 눈 조각은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의 주요 볼거리다. 축제기간 선등거리에서 매주 금, 토요일 펼쳐지는 ‘길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의 윈터 카니발을 연상케 한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 2017 화천산천어축제가 축제장을 찾는 아이들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 살고 있는 ‘진짜 산타’가 화천산천어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산타클로스는 13~15일 화천에 머물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 이 기간 산타에게 엽서쓰기, 산타와의 대화, 기념사진 촬영 등 ‘산타 만나는 날’이 운영된다. 또 14일 오후 6시 산천어축제장 얼곰이성에서는 ‘산타 희망콘서트’가 개최된다.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도 화천에 설치된다. 군은 전국에서 산타에게 보내는 엽서들을 핀란드의 산타에게 보내며, 산타는 직접 답장을 써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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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를 낚은 외국인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축제의 대표 이벤트는 역시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산천어 얼음낚시다. 20㎝가 넘는 얼음 밑에서 올라오는 팔뚝만한 산천어는 ‘계곡의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추위를 추위로 물리치는 산천어 맨손잡기도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이벤트다. 낚시에 소질이 없더라도 화천군이 준비한 낚시 가이드 동영상을 참고하면 누구나 산천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골라서 즐기는 겨울문화체험= 축제장에서는 총연장 약 100m의 스릴을 선사하는 눈썰매,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하늘 가르기, 얼음축구, 세계 각국의 썰매를 만날 수 있는 세계얼음썰매 체험존 등 온 가족과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미리 만나는 동계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그리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펀파크, 건물 2층 높이 길이 100m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 조각 등 6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 23일간 행운이 ‘펑펑’= 축제 기간 쏟아지는 행운 이벤트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화천 복불복 이벤트’는 화천지역 상가 1만원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승용차 2대가 경품으로 주어진다. ‘산천어 황금반지를 찾아라’와 ‘행운의 전화를 받아라’, ‘밤낚시 최대어·최소어’, ‘얼음나라 방송국 참여 이벤트’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지는 행사가 매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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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 맨손잡기체험에 참가한 관광객이 잡은 산천어를 입에 물고 기뻐하고 있다.

    ◆안전해서 더 즐거운 축제= 기후 온난화에도 축제장의 얼음은 두텁다. 화천천을 감싸는 골짜기를 타고 유입되는 찬 공기는 연말까지 두께 15~20㎝의 얼음을 얼려준다. 특히 화천군이 최근 완공한 다목적 여수로가 결빙을 위한 최적의 유속과 유량 조절을 돕는다. 화천군은 매년 축제 시작 이후에도 얼음 밑으로 잠수부를 투입해 얼음 두께를 영상 촬영해 확인하는 등 철저한 안전대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글= 강원일보 정래석 기자·사진= 강원일보·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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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최문순 화천군수

    “밤이 즐거운 1박2일 축제 만들 것”


    “밤이 즐거운 축제 만들어 지역경제 기여도 높이겠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017년은 화천산천어축제가 1박2일 체류형 축제로 변신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산천어축제가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기반을 확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만 좋다면 관광객은 오게 된다. 축제의 지향점은 결국 즐거움”이라며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기에 하루가 짧다고 느낀다면 숙박과 소비는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또 야간 선등거리 차 없는 거리 이벤트를 대폭 확대하고 관광객들이 춤과 음악이 있는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즐거워질수록 지역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최 군수는 “축제의 목적은 결국 지역주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각종 입장료의 일부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에 돈이 풀릴 수 있게 하고 농특산물 판매도 적극 지원해 산천어축제를 진정한 흑자축제로 체질개선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군민과 주둔 장병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특히 각 사단의 날을 운영해 3만5000여 명의 장병들이 제대 후에도 화천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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