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책꽂이] 유전자 사회 등

  • 기사입력 : 2017-01-06 07:00:00
  •   
  • 메인이미지


    ▲유전자 사회 = 현대 생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동물행동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나온 지 40년, ‘유전자 사회’는 ‘이기적 유전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과학서다. 유전자 하나하나의 속성을 넘어, 유전자들이 하나의 큰 목표(생존) 아래 인간처럼 함께 모여 ‘사회’를 이루고 그 속에서 각각 다양한 역할을 맡아 속고 속이거나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는 흥미진진한 비유를 들며 유전자의 세계를 설명한다. 이타이 야나이·마틴 럴처 지음, 이유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1만5000원.


    메인이미지

    ▲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28년 차 경제전문기자가 쓴 교양서로, 경제를 중심으로 역사, 문학, 시사, 인물을 아우르고 있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시대적 흐름의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학 키워드를 주제로 세계사의 흐름을 정리했다. 또한 경제학 상식이나 이론은 물론 역사 상식, 그 시대를 관통하는 사회·문화적 이슈들을 고루 담아 인문학 지식을 풍부하게 전달하고자 했다. 오형규 지음, 글담출판 펴냄, 1만6000원.


    메인이미지

    ▲더 이상 무엇이: 이외수 연애시첩 = 작가 이외수의 사랑에 관한 시 47편을 모았다. 정성스럽게 그린 손그림을 곁들였다. 이 시집에서 돋보이는 것은 일상에서 길어 올린 사랑의 풍경이다. 이미 독자들로부터 검증받은 대중작가답게 그의 시는 매우 쉬운 언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상 속의 연애 감성을 건드린다.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풀꽃 술잔 나비’ 등 2권의 시집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외수 지음, 김영사 펴냄, 1만2500원.


    메인이미지

    ▲가마니로 본 일제강점기 농민 수탈사 = 곡식 등을 담는 자루 ‘가마니’는 일본어 ‘카마스’에서 유래한 말로, 순우리말이 아니다. 가마니는 1876년 강화도조약 이래 일본이 조선에서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일본식 자루를 들여오면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 이전 조선에는 가마니보다 부피가 작고 두께가 두껍고 사이가 촘촘한 ‘섬’이 있었다. 이 책은 1910년대부터 해방 전까지 조선 땅 방방곡곡의 가마니 생산에 관한 신문기사 340건을 엮은 자료집으로, 고달팠던 식민지 농촌의 실상을 낱낱이 증명한다. 인병선·김도형 엮음, 창비 펴냄, 2만3000원.


    메인이미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을 때 비로소 여행은 시작된다= 삶에 지쳤을 때, 행복과 자존감이 자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 리셋’을 외치며 떠난 길 위에서 희망과 치유를 얻은 케이블 TV PD, 예술학교 교사, 잘 나가는 마케터, 서양화를 전공한 전업주부, 조금 늦게 문학의 꿈을 키우는 전직 공무원 등의 이야기 33편이 담겨 있다. 박영숙 외 지음, 정은주 그림, 디스커버리미디어 펴냄, 1만5000원.


    메인이미지

    ▲도올 만화맹자 Ⅰ·Ⅱ= 논어와 맹자는 조선시대 이후 우리나라의 최고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다. 논어를 만화화한 ‘도올 만화논어’(전 5권)에 이어 나온 동양고전만화시리즈 제2탄이 ‘도올 만화맹자’다. 비록 지면의 한계 때문에 3만5000여 자에 달하는 ‘맹자’ 전체를 실을 수 없었지만, 맹자의 사상을 드러내는 문장을 엄선해 원문과 함께 일일이 대조해 볼 수 있게끔 만들었기에 만화를 보면서도 ‘맹자’의 주요 내용을 정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맹자 원작, 도올 역주, 보현·안승희 만화, 뽕나무 펴냄, 각 1만4500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