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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문화소비 융성으로 시민을 행복하게- 김경화(창원시 문화예술정책관)

  • 기사입력 : 2017-0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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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수준이 높으면 문화소비도 높아진다는 것은 문화정책에서 중요한 관심사다. 이에 대해 문화소비자 행동과 교육수준의 관계를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 대해 연구한 토플러(A, Toffler)는 문화소비자(The Culture Consummers)에서 문화소비는 사람들의 교육수준에 큰 영향을 받고, 실제 연구 결과 문화소비자는 고등교육을 받았을 확률이 80% 정도라고 한다. 돈이 없어도 교육을 받은 사람이 교육 없이 돈만 많은 사람보다 문화소비가 높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 견해는 교육과 문화소비 관계를 처음으로 연구한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교육수준이 소득수준과 관련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극단적인 예라고 비판받았다. 그 이유는 모든 계층에 문화소비가 고루 이뤄진다는 관점에서 비판이 이뤄지고 있는데, 특별히 문화소비 폭발이 이뤄지는 사회계층이나 직업들이 있음을 간과한 채 교육요소만으로 문화소비 증가 요인을 연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교육수준은 문화소비력을 높이는 데 정확히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에서 예술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분석하려면 단지 교육기간이 길고 고등교육을 받은 점이 아니라 교육으로 문화예술 향유 능력이 생겨나는가 하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

    이에 대해 향유능력이 있고, 그 능력 차이가 소비 차이를 가져온다는 연구가 이른바 케리 베커(Gray Becker)의 ‘가계생산모델(household)’이다.

    문화소비는 문화소비자의 속성에 따르고 이는 ‘가계생산모델’에 의해서 문화소비자 특징을 파악함으로써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는 재화를 직접 소비하는 것이 아니고 재화를 사용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는 유용한 것을 소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림 감상으로 얻는 ‘감동’이나 음악청취로 얻는 ‘유쾌함’을 소비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문화예술을 소비하는 것은 우리가 보다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보인다.

    김경화 (창원시 문화예술정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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