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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일생일명(一生一命)- 서휘(창원문성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기사입력 : 2017-0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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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입니다. 새해에 대한 덕담을 전하기 전에 먼저 지난 한 해를 돌이켜봅니다. 지난 한 해는 “역사는 침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한순간 반드시 입을 열어 웅변을 토한다”는 명언을 실감케 하는 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고 희망에 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현재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건들의 결과가 온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돼 사자후를 듣고 난 것처럼 가슴이 시원해지길 소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재판 및 특검의 진행 과정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보면 -회피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한때는 최고위층이었던 그들의 무책임, 몰염치, 파렴치 그리고 후안무치함은 우리를 여전히 분노케 합니다. 물론 내려놓음, 놓아버림 그리고 풀어버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제는 스스로가 행한 일들을 인정했으면 합니다. 그와 같은 인정이 한때는 -동네 양아치나 시정잡배가 아닌- 대한민국을 마음대로 움직였던 자들로서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는 최소한의 태도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양심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상형문자에서 그림으로 표현된 사람의 양심은 태어날 때에는 세모 형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죄의 크기만큼 세모 모양의 양심이 마음 속에서 회전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에는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언론에 거론되는 자들의 양심은 닳고 닳아서 모서리가 완전히 무뎌져 둥근 원(圓)이 되어버린 듯 도통 반성하는 기미가 안 보이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래요. 가장 나쁜 거짓말은 가장 진실에 가까운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러리라 생각했던 그 거짓이 지금은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거짓으로 밝혀졌으니 이제는 최소한 그 죄를 인정해야 함이 인간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새해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문자 편지에 대한 제 평소의 답글처럼, “늘 더 좋은 날들만!”이란 덕담을 보냅니다. “늘 더 좋은 날들만!”이란 늘 행복하게 살라는 소원이며 기원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선 최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기본 재산을 갖고 있어야 하며, 그리고 평생을 같이할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 의미하는 최고의 이익 추구는 건강이며, 기본 재산은 만족이며, 평생의 친구는 신뢰입니다. 이들을 갖추었을 때 “늘 더 좋은 날들만!”, 즉 늘 행복할 수 있습니다.



    건강과 만족 그리고 신뢰를 얻고 지켜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뜻이 있는 결과를 목표로 삼아야 하며, 또한 그 결과를 향한 과정에서도 반드시 의미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존경받는 행복한 삶은 거저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닥쳐온 일을 임기응변식으로 본인에게만 이익이 돌아오도록 해결하려는 삶은 결코 존경받는 삶이 될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살기 위해서 지켜야 하고, 때로는 허물어야 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면 그 살아있음이 곧 죽어있음임을 세상 모두가 알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일반 사람들은 힘겨울지라도 늘 더 좋은 날들을 위해 당면한 일을 당면할 뿐입니다.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당면한 일을 의미 있게 당면할 뿐입니다. 때로는 지켜서, 때로는 허물어서 행복하기 위한 그 지킴과 그 허물음이 자극과 반응 사이의 비어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자유와 힘임을 너무나 잘 알기에 기꺼이 당면한 일을 당면할 뿐입니다. 짱짱하게 살아갈 뿐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늘 더 좋은 날들만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Why? YOLO~!

    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입니다. 한자로는 일생일명(一生一命)이라 합니다. 즉 한 번밖에 없는 인생, 단 하나의 목숨을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 답은 행복입니다. 행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가야 할 때 가고, 머물 때 머물 수 있도록!”이란 화두를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새삼 “내가 세상에 태어날 때에 모든 이가 웃고 나 홀로 울었지만, 세상 떠날 때에는 온 세상 모두가 울 때 나 혼자 웃을 것이다”라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YOLO~!

    서 휘 (창원문성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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