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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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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고속철 창원까지 연장 운행을”

창원시, SRT 노선 연장 국토부에 건의
이용객 증가에 KTX 증편도 요구

  • 기사입력 : 2017-01-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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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는 9일 안상수 창원시장 명의로 수서발 고속철도(SRT)를 창원시까지 연장운행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서발 고속철도(SRT)는 기존 KTX보다 10% 저렴한 요금과 편리한 내부시설 등으로 개통 20여일 만에 이용객이 80만명을 넘어섰고, 서울 강남권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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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에 위치한 현대로템이 (주)SR에 납품한 수서발 고속철도./경남신문DB/

    하지만 SRT 운행노선이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제한됨에 따라 그 혜택은 부산·울산지역 등에 한정되고 있으며, KTX와 같이 경전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은 물론, 창원과 경남을 찾는 수도권 거주 주민들과 관광객에게는 오히려 상대적인 박탈감과 함께 철도 이용의 많은 불편함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5년간 철도통계에 따르면 창원시 관내 3개역의 1일 평균 KTX 이용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증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 연말에서야 편도 2회 증편되는데 그쳤다.

    이는 비슷한 도시 규모를 갖고 있는 울산과 비교하면 28% 밖에 안 되는 수준으로 이용객 수요 대비 운행횟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창원시는 인구와 면적, GRDP 등 모든 면에서 광역시에 준하는 규모와 위상을 갖춘 동남권의 중추도시로, 수도권과 연계한 수많은 국가기관 및 연구기관,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 업체들로 인해 수도권 장거리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SRT 고속철도 사업영역에서 제외되면서 지역 간 교통격차와 이용자들의 상대적 차별 및 불편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KTX 운행횟수와 운행노선도 경부선 인근 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아 기업 활동과 투자유치 등에 걸림돌로 작용해 창원은 물론 경남권역 전체의 도시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

    창원시는 KTX의 증편과 SRT 노선을 창원까지 연장할 경우 서울 강남권 및 수도권과 인적·물적교류 증대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파급효과가 높을 것이며 인근 김해, 밀양, 함안, 고성, 진주, 거제 등 경남권역 전체의 동반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시장은 “창원시와 107만 창원시민은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지역 균형발전, 경남권역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경전선 연장 운행과 코레일 KTX 노선을 지역 간 형평성에 맞게 증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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