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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세계시민의식을 길러야…- 김정희(김해대곡초등학교 교장)

  • 기사입력 : 2017-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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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바로 옆에서 직접 겪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눈부신 교통·통신의 발달은 세계인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이 드물 정도로 지역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밀접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해 교육부에서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6개 핵심역량’을 새롭게 제시했다. 그중 여섯 번째인 ‘공동체 역량’은 ‘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지니고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의식’을 기르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세계시민의식’에 대한 연구는 월드비전, 유네스코, 석·박사 학위논문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들 연구에서 언급되고 있는 세계시민의식 구성요소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환경, 에너지, 기아·빈곤 종식, 평등·형평성, 우리 문화 정체성·자긍심, 타문화 이해·수용·존중·다양성·개방성, 문화유산 존중, 세계와 소통·의사소통능력·도구활용능력, 기후변화, 생태계 보전, 건강과 웰빙, 세계평화·갈등해결, 인권·인간 존중, 사회정의, 협력 등이다.

    세계는 각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변화에 서로 관련지어져 있으며, 주변국의 이러한 변화 상황이 자국 이익이나 사회적 불안과 직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북극의 빙하가 줄어드는 것과 IS문제 등이 경남에 사는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2015년 9월에 전 세계 193개국 정상이 참석한 UN총회에서 결의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2016~2030), 그리고 OECD DeSeCo 프로젝트 등에서도 알 수 있듯 세계 각 나라가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노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대한민국 내에서의 훌륭한 시민의식을 지닌 국민에서, 더 나아가 세계 속에서 다른 나라와 상생하려면 인류애를 바탕으로 세계시민의식을 지닌 지구인으로 변화돼야 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다. 위에서 언급한 세계시민의식 구성 요소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김정희 (김해대곡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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