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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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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학교에 피어난 ‘다양성 교육의 꽃’

창원교육청-창원시, 권역별 학교 선정
‘구도심 학교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만화·예술·스포츠 교육 등 1억씩 지원

  • 기사입력 : 2017-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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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교육지원청이 구도심 주택지역 학교와 학생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 경남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구도심학교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지난해 3월 창원시청과 교육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도심 주택지역 학교 발전을 위해 마산·창원·진해 세 권역별로 각 1개교씩 선정해 교육청과 시청이 50% 대응 투자로 학교당 약 1억원씩 예산을 지원하는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명곡여중은 ‘예술꽃씨앗학교’에 선정돼 문체부로부터 별도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는 △남산초 ‘악기·외국어교육’ △명곡여중 ‘만화·애니메이션교육’ △합포여중 ‘예술·스포츠교육’ △ 진해중학교 ‘나를 찾는 교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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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남산초 ‘악기 수업’

    ◆창원남산초, ‘1인 1악기 교육’ ‘1인 2개 외국어교육’으로 신입생 ‘증가’= 창원남산초등학교(교장 최천학)는 ‘도심 속 ‘작은 학교’ 특성을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교생 대상 ‘1인 1악기교육’을 통해 ‘남산드림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운영,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시대 인재 육성을 위해 ‘1인 2개 외국어교육 차원에서 영어·중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실을 ‘편백나무 친환경교실’과 ‘쉼과 놀이가 있는 교실’로 리모델링하는 등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나가고 있다. 그 결과 2017학년도 신입생이 지난해 16명에서 2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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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곡여중 ‘만화·애니메이션 수업’

    ◆명곡여중, ‘만화·애니메이션교육’으로 정서·인성함양, 학교폭력 ‘제로’= 명곡여자중학교(교장 최정란)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꽃 씨앗학교’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매년 8000만원씩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만화·애니메이션’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교내에 만화 제작실과 컴퓨터 작업실을 만들어 만화 스토리텔링 수업을 하고, ‘학생 예술 동아리’, ‘학부모 예술 동아리’, ‘교사 예술 동아리’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울산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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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해중 ‘해양스포츠 수업’

    ◆진해중, 나를 찾는 ‘명상교육’+‘예술·스포츠활동’ 학생 행복만족도 Up= 진해중학교(교장 엄홍기)는 ‘나를 찾는(Find Myself) 명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를 찾는 명상 교육’은 정적인 명상 외에도 예술과 스포츠를 병행해 삶의 활력을 회복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유도하고 있다.

    △매일 아침 ‘나를 찾는’ 명상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생각·행동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1인 1예술교육 △1인 1스포츠교육 및 동아리 활동 △해양레포츠 ‘딩기요트’ 교육 등 다양한 예술·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아가 타인 존중과 공동체의식 등 참다운 인성을 길러주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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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포여중 ‘골프 수업’

    ◆합포여중, ‘예술·스포츠·동아리활동 특색 교육’으로 신입생 증가= 합포여자중학교(교장 하경식)는 ‘예술·스포츠·동아리활동’ 특색 교육과정을 운영해 신입생이 지난해 37명에서 올해 5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합포여자중학교는 예술활동으로 1학년 대상 ‘1인 1악기 교육’을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피아노, 밴드 등이 활성화됐고 스포츠 활동으로는 1학년 수영, 2학년 승마, 3학년 골프 등을 학년별로 실시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따라 10여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창원교육청은 창원시내 학생들이 이러한 구도심학교의 특성화교육 받기를 희망할 경우, 해당 분야 특기 심사 절차를 거쳐 자유롭게 전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성교육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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