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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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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공동 경선은 야권 하나돼 압도적 승리 담보”

경남 방문 대권행보
“서울시장 경험, 국가 운영 적용하고 싶다”

  • 기사입력 : 2017-0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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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본격 대권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남을 찾아 야권의 촛불 공동 경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15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선단계에서부터 야권이 하나로 합쳐 연대함으로써 촛불 공동 경선을 통해 공동 정부를 이룰 수 있다”며 “공동 경선은 야권이 하나가 돼 압도적인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아무리 탈당을 해도 초록은 동색이다. 바른정당의 참여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동 경선의 가능성에 대해 “정의당 쪽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굉장히 동조하고 있고 화요일쯤 공동 경선에 대해 더민주 후보들과도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며 “공동 경선은 엄청난 효과를 낼 정치축제로 경선 단계가 본선과도 다름없는 국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으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방문과 대권도전에 대해 “창녕에서 태어났고 중학교까지 다니며 (학교에) 왕복 30리를 걸어다닌 힘이 이후 서울에 상경해 사회생활을 하고 시장이 되기까지 큰 도움이 됐다”며 “서울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서울은 어떤 도시보다 성장했고 민생을 해결하는 지방정부였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을 국가 운영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방분권과 관련해 “노무현 정권의 하드웨어적인 지방분권 정책은 의미가 있고 옳은 정책이었지만 본래 의도했던 지방 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중앙기관들의 물리적인 지방 이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지역경제에 연결하고 정착시키는 여러 정책들이 필요하다. 예컨데 국세와 지방세 비율 8:2의 재정구조를 6:4로 바꾸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소통과 혁신이 특히 필요하다”며 “서울 시장으로서 지난 5년간 여러가지 성과를 거둔 것은 시민이 시장이라는 철학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가능했고 인권변호사로부터 시작해 참여연대 활동 등 혁신의 삶을 살아왔다”고 자신이 대권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반면 범여권의 대권주자로 떠오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국정이란 것은 참으로 복잡하고 너무나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며 “장관을 했다고, 유엔사무총장했다고 습득되는 경험이 아니다”고 폄하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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