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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7개월째 동결

금통위, 대내외 불확실성 고려 결정

  • 기사입력 : 2017-0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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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연 1.50%에서 0.25%p 떨어진 뒤 7개월 연속 동결 상태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결 배경에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적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경제 여건, 실물경기, 물가, 금융시장 측면을 모두 고려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과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내수는 기업과 같은 경제주체들의 심리위축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되겠지만 수출은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점차 높아져 올해 중반에는 물가안정목표 2%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는 기준금리 동결의 가장 큰 배경을 ‘대내외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미국의 경제정책, 중국의 사드보복 등의 외적이 요인이라면 내적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조류인플루엔자 사태, 폭증한 가계부채 등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올해 우리 경제의 부담은 불확실한 대내외 상황”이라며 “이런 안팎의 불안 요인들로 인해 민간 소비가 줄어드는 등 여건이 급속히 바뀌고 있고, 이런 이유로 경제 전망이 하향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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