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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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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다양한 관점으로 해결 전략을 확장해야

  • 기사입력 : 2017-01-16 20: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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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오후 3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경남오피스텔 2층 창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교육실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재현과 기억, 기념의 문제' 강의에서 문경희 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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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교수는 "위안부 문제를 다룰 때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너는 나쁘고, 우리는 피해자'라는 기존의 이분법적 방식으로는 오히려 혐한 감정을 부추겨 일본 내 양심적 지식인의 활동을 위축시키기도 했다"면서 "민족뿐 아니라 여성, 계급, 인권 등 다양한 담론으로 접근해야 일본에서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 문제는 감정 문제인데, 기존 관점의 영향을 받은 위안부 관련 재현물이 일본을 향한 분노의 감정에만 치우쳤던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의 후 질의응답에서 이경희 위안부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는 "일본영사관 및 부산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로 위안부 사안이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민족감정으로만 치닫으면 장기적으로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며 "앞으로 위안부 운동이 장기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위해 새로운 틀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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