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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원LG 한상욱 단장

“필요한 단장으로 기억되고 싶어”
“비시즌 각종 행사로 팬들과 스킨십”

  • 기사입력 : 2017-01-1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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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욱(52) 창원 LG 세이커스 단장은 구단 처음으로 말단 직원에서 사무국장을 거쳐 최고 책임자인 단장까지 올랐다.
     
    한 단장은 농구단 창단 핵심 주역으로 구단 내에서 누구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필요한 단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한 단장은 지난 1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프로 구단은 유소년클럽 활성화를 통해 선수들을 육성하고 저변 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역대 LG 단장 중 첫 프런트 출신 단장이다. 지난 10월 29일 취임 후 두 달여가 지났다. 사무국장 시절과 단장 시절은 분명 차이가 클 듯하다.

    ▲단장이 되고 나서도 일은 했던 일의 연속이라서 큰 변화는 없다. 다만 행동이나 말은 구단의 의견이 될 수 있으니 책임감을 느끼고 조심하려 한다. 프런트 직원들의 의견도 경청하는 등 나만의 의견이 아닌 농구단 전체의 의견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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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욱 창원 LG 세이커스 단장이 집무실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성승건 기자/

    -2016-2017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LG의 성적을 보면서 아쉬움을 느끼는 팬들도 많다.


    ▲이번 시즌 초반 김종규의 부상이라든지, 확실한 포인트가드의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예상했었다. 김시래가 돌아올 때까지 중위권을 지키고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다. 지금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시래가 복귀한다고 모든 걸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다만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창원 팬들 중에는 LG가 홈경기 할 때만 창원을 찾고 평소에는 만날 기회가 없다는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비시즌 창원지역 중·고교 등을 찾아 선수들이 농구에 대한 지식 등을 가르쳐 주는 ‘농구야 놀자’, 팬패밀리데이인 두드림데이, 또 홈인 창원에서의 첫 출정식 등을 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는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최근 농구계 안팎에서 거론되는 선수들의 합숙 폐지보다는 10개 구단 모두 연고지 정착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경기장을 평소에 훈련장으로 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뒤따른다.

    -이번 시즌 LG의 홈관중 목표는 12만명이다. 프로농구 인기도 예전같지 않고 성적도 상위권이 아니어서 관중 유치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관중은 10% 이상 늘었다. 우선 성적을 올려야 하겠지만 팬들이 편하게 와서 경기를 재밌게 보고 갈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신경쓸 계획이다. 예전부터 팬들에게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 알거리 등 다섯가지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 농구장 앞 만남의 광장에 먹거리장터를 조성하는 방안 등을 시설공단과 장기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어떤 단장이 되고 싶었는가.

    ▲권위적인 단장보다는 선수, 직원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싶다. 요즘 부쩍 생각하는 것은 좋은 단장, 멋있는 단장, 훌륭한 단장보다 ‘필요한 단장’이 되고 싶다. “LG 세이커스에 필요한 단장이었다’라는 그런 말을 듣고 싶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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