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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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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배·구·장 트리오’ 기대하라!

젊은 공룡 마운드 3인방
배재환, 직구·슬라이더로 타자 압도
구창모, 올해 선발 합류해 10승 목표

  • 기사입력 : 2017-01-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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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젊은 투수 중 2017시즌 선발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배재환, 구창모, 장현식 등이 꼽힌다. 팬들은 사실상 올해 KBO리그에서 1군 2년차를 맞게 되는 이 세 투수의 성을 따서 ‘배구장 트리오’라고 하기도 한다.

    프로 입단은 장현식(22)이 제일 빠르다. 장현식은 2013 NC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됐으며, 이미 경찰청에서 군복무도 마쳤다. 1군에서는 2013년 2경기(평균자책점 13.50), 2015년 2경기 (평균자책점 9.00)에 나섰으며, 2016년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등판해 41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떠난 것은 다소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장현식은 2016 시즌 추격조에서 시작해 롱릴리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선발로는 5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59로 이번 시즌을 기대케 했다. 팀에서도 장현식의 성과를 인정해 2016년 연봉 2700만원에서 올해는 137% 인상(팀 투수 부문 최고 인상률)된 6400만원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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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재환(22)은 2014 NC 2차 1라운드 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드래프트 전 팔꿈치 수술로 1년 재활을 거쳤으며, 2015년 스프링캠프에서 무릎부상을 겪어 그해 1군에서 1경기 등판에 그치는 등 2년간 재활에 신경을 썼다. 배재환은 2016시즌 11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9의 성적을 남겼다. 배재환은 지난해 9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선발 해커가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자 구원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하며 무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승이자 구원승을 챙겼다. 배재환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갖고도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재환의 올해 연봉은 4000만원으로 지난해 2700만원에 비해 48% 인상됐다.

    구창모(20)는 이들 중 유일한 좌완으로 2015 NC 2차 1라운드 3순위로 팀에 합류했다. 2015년 1군 기록은 없으며, 지난해 3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19였다. 선발로는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그는 2016시즌 개막전까지만 해도 1군에서 던져보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올해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선발로 10승을 하는 것으로 잡았다. 구창모는 자신의 장기인 직구를 더욱 위력적으로 던지기 위해 웨이트와 식단 관리 등을 통해 몸무게를 입단 때보다 10㎏가량 늘린 85㎏을 만들었다. 그는 “젊음을 패기로 자신있게 던지겠다. 좋은 투구를 꾸준히 보여주고 볼넷을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구창모의 올해 연봉은 5700만원으로 지난해(2700만원)에 비해 111% 올랐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들을 가리켜 “충분히 우리 팀의 기둥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이 우승한 이후 기뻐하는 모습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홈에서 상대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본 이들이 올해 ‘2년차 징크스’를 벗고 당당히 선발의 한 축 또는 지난해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도 쏠린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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