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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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합천군 ‘원자폭탄피해 자료관’ 건립

오는 6월 준공 앞두고 관련자료·물품수집 중
합천읍 영창리 일원 21억원 투입
전시·회의·문서보존실 등 갖춰

  • 기사입력 : 2017-01-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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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이 지난해 한국원폭피해자협회를 합천으로 이전한 데 이어, 전쟁의 비극을 학습하고 역사교훈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자폭탄피해 자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폭탄피해 자료관 건립은 합천읍 영창리 443-4 일원에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653㎡, 건축면적 320.64㎡, 연면적 471.28㎡ 규모로 건립된다.

    자료관은 1층 전시실(원폭피해 관련 자료 전시), 2층 회의실(원폭 관련 단체 회의, 관련 교육장소 활용, 문서보존실 등) 등으로 구성되며,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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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읍 영창리 ‘원자폭탄피해 자료관’ 건립 현장./합천군/

    원폭피해자협회(협회장 성락구)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국인 피해자 및 그 후손들의 건강관리와 복지향상을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5개(서울, 대구, 부산, 경남, 합천) 지부에 265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합천군은 원폭 피해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국내 유일의 원폭복지회관이 운영되고 있고 지난해는 원폭피해자협회 사무실도 이전했다.

    원자폭탄피해 자료관이 건립되면 원폭 피해자 1세 2400여명을 대상으로 원폭 피해 당시의 상황은 물론 현재의 건강 상태와 삶을 담은 구술집을 작성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주민복지과에 전시물품 수집 창구를 개설해 당시 일본의 피해 상황, 원폭 관련 자료, 전쟁 당시 상황이 담겨 있는 피폭자의 일기 및 기고문, 국내 피폭자의 모습, 일제강점기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군은 앞서 원자폭탄 자료관 건립 추진을 위한 시찰단을 일본에 보내 나가사키 및 히로시마 원자폭탄 자료관을 방문, 피폭 관련 자료 대출 등 업무 협력을 요청했고 원폭단체와 수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윤자 주민복지과장은 “개인이 보관하고 있는 원자폭탄과 관련된 자료를 기증해 주시면 원자폭탄피해 자료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전쟁의 비극과 원자폭탄의 피해를 알려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원폭피해자협회 심진태 합천지부장은 “국내에서 직접적인 원폭 피해를 당하지 않아 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많다”며 “일부 문서와 행정서류가 있지만, 당시 원폭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구술집을 만들고, 핵심 증언은 영상물로도 만드는 등 원폭의 참상을 알릴 자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는 향후 공무원 및 민간 전문위원을 주축으로 자료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자료 선정작업 등을 거쳐 전시실을 꾸밀 계획이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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