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단국대와 경기에서 김종부 경남FC감독(가운데)이 쉬는 시간 선수들에게 전술을 알려주고 있다.
경남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가 지난 1월 전지훈련 중 치른 연습경기에서 8승 2무 1패를 기록해 클래식 승격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지난달 3일부터 창녕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 경남은 대학과 내셔널리그팀들을 상대로 틈틈이 연습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숭실대와 맞붙은 첫 연습경기에서 경남은 정현철과, 정원진, 이현성 그리고 외국인 용병 말컹을 앞세워 4골을 몰아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단국대를 2-0, 12일에는 전남과학대를 1-0으로 연이어 격파한 경남은 14일 치러진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0-1로 의외의 패배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이는가 싶었지만, 훈련 장소를 통영으로 옮겨 치른 7개의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5승 2무를 기록했다.
창녕 전지훈련 중에 만난 김종부 감독은 “창녕 전지훈련 중에 치른 연습경기는 승리에 연연하기보단 선수들이 다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통영에서의 연습 경기는 경기에 보다 집중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새로 영입된 외국인 용병 말컹이다. 말컹은 196cm의 우월한 신체 조건과 빠른 속도를 앞세워 총 11번의 연습 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말컹 외에도 김민준 3골, 정원진 2골, 정현철·이현성·김도엽·이관표·박지수·배기종 등이 각각 1골을 기록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한편 설 명절인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 동안 짧은 휴식을 가진 경남은 3일부터 남해에서 15일 동안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글·사진 = 고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