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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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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신인 김태현 “올해 1군 마운드 목표”

“체지방 줄이고 몸 만드는데 주력
자신 있는 구종, 슬라이더와 투심”

  • 기사입력 : 2017-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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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신인투수 김태현./NC 다이노스/


    “빠른 시일 내 1군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해고 졸업 예정인 투수 김태현은 2016년 6월 ‘2017 신인 1차 지명선수’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NC는 김태현에 대해 공격적인 피칭과 타자를 압도하는 경기 운영 및 위기관리 능력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좌완 정통파인 김태현은 NC 지명 후 제11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태현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목표에 대해 “(올해)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의 실력 차이가 나날이 벌어지면서 신인이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거나 1군 마운드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NC 좌완 구창모(2015 2차 1라운드)도 2015년에는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구창모는 2016년 39경기에 나서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남겼다. 김태현이 1군 마운드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유는 프로와 아마의 격차를 잘 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태현은 신인으로는 신진호(포수), 김진호(투수)와 함께 지난 1월 31일 미국으로 출국한 NC 전지훈련 선수단에 포함됐다. 그만큼 구단에서도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김태현은 자신 있는 구종으로 슬라이더와 투심을 꼽았다.

    김태현은 고등학교 시절 최고 구속이 시속 148㎞까지 나왔으나 최근에는 143㎞로 다소 떨어졌다. 김태현은 “(고교야구) 시즌이 끝나고 대표팀 다녀온 후 좀 쉬면서 몸 만들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마무리훈련 청백전 때 구속이 안 나왔다. 12월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면서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몸을 다시 만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는 고교 때랑 달리 자율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큰 차이”라면서 “체중(90㎏)의 변화는 없고 체지방량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현이 프로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넥센의 서건창. 그는 “고교 때 콘택트가 좋은 타자에게 약했다. 따라서 프로에서 콘택트가 정말 좋은 타자인 서건창과 맞붙고 싶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상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해고 김경환 감독은 김태현에 대해 “멘탈이 강하고, 시합 때 마운드에서 흔들림이 없어 위기 상황에서 강하다. 또한 장신(190㎝)임에도 수비가 좋고 주자 견제를 잘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태현이 프로에서 구속을 140㎞ 후반대까지 끌어올리고 류현진처럼 서클체인지업을 제대로 던질 수 있다면 10승 이상을 올릴 수 있는 좌완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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