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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으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키자- 조상원(한국폴리텍Ⅶ대학 에너지환경과 교수)

  • 기사입력 : 2017-0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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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연기 속에는 최소 69가지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이러한 흡연은 암을 발생시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암으로 사망한 이들 3명 중 1명은 흡연자라는 연구 결과도 있고, 특히 남성 폐암의 90%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도 있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논문에 의하면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은 1.5배 높았으며, 식도암은 4.5배, 폐암은 3.8배, 후두암 3배를 비롯해서 방광암, 구강 인후암, 위암, 췌장암, 간암 등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한마디로 흡연은 신체 각종 기관에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금연 유도를 위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생산되는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 부착을 의무화하고 오는 6월 21일부터 경고그림이 인쇄된 담배만 판매될 예정이지만, 흡연자들이 담뱃갑 케이스를 사용하거나 사진에 익숙해진 후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이처럼 흡연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해 냄새가 나지 않고 유해물질이 덜 나올 것 같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암 연구의 세계적 저널인 온코타깃(Oncotarget)과 UCLA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담배 역시 구강암 발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필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으로서, 밀폐된 공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호흡이 힘들어지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행인이 피우는 담배연기에 숨 막힌 경험이 많다. 비흡연자면 누구나 경험하는 이러한 간접흡연도 계속되면 인체에 매우 해롭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간접적으로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될 경우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보다 생담배 연기에 더 많이 노출된다. 그래서 간접흡연은 직접흡연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병 발생과 사망 위험성도 증가한다.

    그런데 주로 누가 간접흡연에 노출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어린이나 청소년들 혹은 엄마들이 아닐까?

    특히 어린이와 태아는 세포와 조직이 성숙되지 않아 어른에 비해 그 피해가 더욱 크다. 부모의 흡연으로 인해 간접흡연을 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감기·기관지염·폐렴 등 상기도염에 감염될 확률이 2배 정도이고, 암에 걸릴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담배연기를 피할 길이 없다. 집 안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심지어 놀이터에서조차도 간접흡연의 위험에 노출 돼 있다.

    이렇듯 간접흡연 문제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든 골칫거리가 되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금연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있지만, 금연구역 확대만으로는 간접흡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흡연부스를 더 늘려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간접흡연을 예방하자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의견에 따라 공공장소에도 흡연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실효성이 높지 않다. 흡연부스의 관리 소홀로 인해 부스 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온몸에 담배 냄새가 배고 답답해 흡연자들도 부스 밖에서 담배를 피우기 때문이다.

    결국 간접흡연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먼저 금연이 필요한 곳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아울러 흡연구역도 늘려서 그곳에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흡연부스 설치와 함께 철저한 유지관리가 이뤄지게 해야한다.

    이제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정하고 만복을 기원한다.

    흡연자들의 새해 목표 1순위는 바로 금연이다. 많은 흡연자들이 새해 소망을 이루어 담배를 끊고, 비흡연자들은 마음 놓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건강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조상원 (한국폴리텍Ⅶ대학 에너지환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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