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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4차 산업 도래와 경남 로봇르네상스 구현- 백상원(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 기사입력 : 2017-0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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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주력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가전, 조선, 철강, 휴대폰 등을 꼽을 수 있다. 글로벌시대의 산업국가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는 주력산업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규모를 추월한 중국이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분야를 목전까지 쫓아와 위협하고 있다.

    미래산업의 선점을 위해 이제는 국가산업 전략이 주력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4차 산업군 중 하나인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제2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 및 로봇미래전략 수립을 선포하고, 로봇산업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천명했다. 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1500억원 이상 로봇에 대한 정부 투자를 실시해오고 있다.

    경남이 주력할 수 있는 4차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로봇산업이다. 경남도는 국가 신산업 정책에 발맞춰 ‘경남 로봇산업 르네상스 구현’이라는 비전으로 경남 로봇산업 육성계획을 수립 선포했다. 경남의 로봇기업체 수는 17개사로 전국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매출액은 4875억원으로 2위이다.

    경남은 산학 협동을 바탕으로 기계 및 메카트로닉스 산업의 기반을 구축해 왔고, 로봇산업 육성에 필요한 산업적 인프라가 우수하다. 또한 창원 국가산업단지, 거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사천 항공우주산업 등 제조업용 로봇의 대규모 수요처가 있어 로봇산업 발전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남도는 세계 로봇시장 5% 이상 국내 30% 이상의 점유, 로봇 매출 6조원 달성과 로봇 중견 및 강소기업을 10개 이상 육성하고 고용창출 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계산업을 바탕으로 첨단제조용 로봇 시스템과 핵심부품·소재, 인간협업 공장과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로봇 문화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러한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경남은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과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어떻게 경남 로봇산업 르네상스를 구현할 것인가는 경남로봇산업육성 추진전략 로드맵을 보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로봇비즈니스벨트 및 로봇랜드 조성사업을 필두로 해양로봇 레저타운 조성, 로봇 핵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로봇 및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 로봇월드타운 조성 등의 인프라 구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렇게 구축된 산업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 전문 대학원 설립 및 인력양성, 로봇산업 생태계 지원사업, 해외 우수 연구소 유치사업과 로봇 관련 국비사업을 유치해 경남 소재의 기업들이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타 산업과 연계한 로봇 비즈니스 모델 창출 사업과 핵심부품, 요소부품, 로봇플랫폼 기술개발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로봇+타 산업’, ‘로봇+타 기술’ 융합으로 발생되는 시장을 포함할 경우 2025년 1조7000억~4조5000억달러 규모의 경제효과(2013년 맥킨지 발표)가 창출된다. 이런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제추정 효과를 감안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경남 마산로봇랜드와 로봇비즈니스벨트 사업과 함께 경남 로봇산업 육성 기본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경남은 세계적인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전하리라 본다.

    백상원 (경남로봇랜드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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